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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현대차 1분기 영업익 3.5조 '시장기대 부합'…"8%대 수익성 유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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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0.6조원…1분기 글로벌 판매량 100만6767대

"업체 간 경쟁 심화로 비용 확대 리스크…친환경차 판매 극대화"

뉴스1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현대차그룹 제공) 2021.6.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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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약 3조5000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현대차는 25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40조6585억 원, 영업이익 3조5574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공시했다.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 순이익은 1년 전보다 1.3% 줄어든 3조37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4% 줄고, 영업이익은 4.4%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고금리 지속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해외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에 8%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매 판매 기준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100만6767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지역별로 국내는 아산공장 셧다운 등 영향으로 16.3% 감소한 15만9967대를 팔았고, 해외는 북미와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1.9% 증가한 84만6800대를 기록했다.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기차(EV) 수요 둔화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5만3519대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하이브리드차는 9만7734대, 전기차는 4만5649대 판매됐다.

현대차는 판매 대수 감소에도 선진 시장 중심 판매 믹스 개선과 달러·원 평균 환율 상승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원가율은 79.3%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p) 줄었다. 품질보증 비용 기저 효과 등 영향으로 판매관리비 등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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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모습. 2021.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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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 업체 간 경쟁 심화로 판매 관련 비용 확대가 미래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신흥국 위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증대하면서 경영환경의 예측 불가능성은 계속될 것으로 봤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 확대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으로 대응하는 한편 생산 및 판매 최적화로 판매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또 이날 주주 환원을 위해 1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분기 배당 1500원보다 33.3%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고려해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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