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상주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는 4월 초 과수원에서 농작업을 한 뒤 16일부터 식욕부진으로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이후에도 발열 증상 있어 19일 도내 의료기관에 입원했다. 검사 결과 23일 A씨는 SFTS 양성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
중증 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SFTS)을 전염시키는 진드기. 경북도 제공 |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해 전국에서 198명의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그 가운데 20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높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농작업을 할 때는 긴 옷과 모자, 장갑, 장화 등 작업복을 착용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옷을 벗어 놓지 않는 게 중요하다.
황영호 도 복지건강국장은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도내 행정 기관은 진드기 서식지인 풀밭 제초 작업 등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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