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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아웃백,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MZ 잡는 ‘캐주얼 다이닝’으로[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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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필중 bhc 직영사업본부장. 사진 | 최규리기자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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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기존 패밀리 레스토랑 틀을 깨고, 20대 젊은 소비자들을 이끌 수 있는 ‘캐주얼 다이닝’으로 새로 시작하겠다.”

아웃백이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 쇄신에 나선다. 아웃백은 25일 서울 종로구 아웃백 광화문D타워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신규 캠페인 ‘러브 페어링(LOVE PAIRING - 우리가 사랑한 다이닝)’을 론칭하며 새로운 아웃백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정필중 bhc 직영사업본부장은 캐주얼 다이닝 전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국내 외식문화는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며 “아웃백도 그 기조에 맞춰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존 가족 단위 고객보다 친구, 연인 등 소규모 고객들이 주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과거처럼 구성원 모두가 즐기는 ‘가족 외식공간’ 콘셉트를 탈피하고 ‘라이프스타일 속에 함께하는 외식 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이번 캐주얼 다이닝의 가장 핵심은 가족들만 오는 곳이 아닌 누구와 함께 와도 잘 어울리고 맛있게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며 “아웃백은 새 브랜드 콘셉트로 소비자들과 지속 커뮤니케이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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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매장에서 공개된 신메뉴와 시즐링 플레이트. 사진 | 최규리기자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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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은 이에 따라 브랜드 컬러에 트렌드를 얹어 20대 젊은 소비층에 관심을 끌 수 있는 메뉴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캐주얼 다이닝’이라는 콘셉트에 부합하는 인테리어, 위치 등도 중요시한다는 전략이다.

아웃백이 이번 캠페인과 함께 새롭게 선보인 신메뉴는 △블랙라벨 킹프라운 스테이크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 4종이다.

아웃백 메뉴개발팀 김광준 R&D 셰프는 “엔데믹에 접어들며, 외식 문화 기조가 많이 달라졌다”며 “아웃백도 이번 리오프닝에 대응하면서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상품을 개발하고, 원하는 카테고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패밀리 레스토랑 분위기가 강하던 아웃백은 특별한 날에만 방문한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그러다 보니 아웃백이 가야할 방향, 타깃도 좁아져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는 캐주얼 다이닝으로 소비자들과 접점을 좁히고 다양한 것들을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웃백, 왜 정통 콘셉트 버리나

국내 외식업계는 현재 내수 침체를 겪고 있다. 외식비 추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식 물가 상승률은 3.8%(전년 동월 대비)로 전체 물가상승률(3.0%)을 상회했다. 특히 햄버거(6.4%), 치킨(5.2%), 김밥(6.0%), 떡볶이(5.7%) 등 대표 서민 외식 메뉴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외식 규모도 쪼그라드는 상황이다. 아웃백도 이 같은 위기에 외식 카테고리 범위를 넓혀 다양한 고객을 수용하고 매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웃백은 지난 2021년 사모펀드 MBK가 대주주로 있는 bhc가 인수했다. 현재 bhc는 아웃백과 함께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수퍼두퍼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아웃백은 지난해 영업이익 약 790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했으며, 매출은 약 4576억원으로 전년대비 11.3% 상승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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