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을 위한 두 번째 실무협의가 의제와 일정에 대한 합의 없이 또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제안한 의제에 대통령실의 답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대통령실은 '모두 열어놓고 대화하자'고 제안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오늘 2차 실무회동이 40분 동안 진행됐다고 하는데, 의제와 일정 조율엔 실패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의 실무회동을 마친 민주당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은 오늘 회동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습니다.

대통령실이 민주당이 제안한 의제에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 : 성과 있는 회담이 되도록 의제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제시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그런 준비 회동이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내용 있는 회담이 될 수 있도록 대통령실의 노력을 당부드립니다.]

다만 대통령실 역시 그쪽만의 답을 가져와서 제시했다며, 이 부분을 검토한 뒤 신속하게 대통령실에 전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도 별도의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도록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첫 회담에선 기탄없는 대화를 나눈 뒤 사후 협의를 하자는 입장입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홍철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 : 저는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사전 의제 조율이나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결국 민주당은 앞서 제안한 의제에 답을 기대한 반면,

대통령실은 '의제 없는 논의'를 역제안하며 실무회동 합의가 불발된 거로 보입니다.

앞서 민주당이 제안한 의제에는 '채 상병 특검법'과 함께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 지원금, 윤 대통령의 국정 기조 대국민 사과와 거부권 자제 등이 포함된 거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영수회담 일정조차 논의하지 못했고, 3차 실무회동 날짜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민생회복지원금의 경우 대통령실과 민주당 모두 협의 가능한 의제로 꼽는 분위기라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양측 모두 추가 협상 여지도 닫아놓지 않아 실무접촉은 계속 진행될 거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 안에 영수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