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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관련…경찰, 檢수사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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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 정보 지역 언론사에 유출 혐의…소환 예정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 숨진 배우 이선균씨의 수사 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최초 보도에 검찰 수사관이 개입한 정황을 확인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데일리

배우 이선균.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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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SBS에 따르면, 이씨 수사 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수사 정보 유출 당사자로 인천지검 소속 수사관 A씨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하고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배우 이선균씨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 관련 보도는 지난해 10월 한 지역 언론을 통해 최초 보도됐고, 해당 언론사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관련 단독 보도를 했다.

경찰은 A씨가 당시 경찰 내사단계였던 이씨 관련 수사 내용을 언론사에 유출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수사 시스템에선 검찰이 경찰 내사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경찰 내부에 추가 연루자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이씨 수사정보 유출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B씨를 긴급체포해 공무상 비밀누설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이씨 사건을 수사하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작성한 수사진행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부서 소속인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했다.

법원은 B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주요 증거가 수집된 점을 고려해 구속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B씨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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