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에 있는 호텔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성 몸엔 여러 군데 상처가 나 있었고, 호텔 방에 함께 있던 남성은 마약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역삼동 골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차량에 조사를 마친 경찰관들이 올라탑니다.

지난 18일 아침 근처 호텔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조사하러 방문한 겁니다.

당시 호텔 방에 함께 있던 20대 남성 A 씨가 여성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습니다.

이 여성은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주변 상인 : 경찰차가 있다가 국과수 차가 2대가 있다가 1대가 더 나와서 큰일이 있겠구나 해서. 여기 바로 뒤에 호텔에서….]

숨진 여성의 몸에선 여러 군데 상처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횡설수설하던 A 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검사를 했더니, 엑스터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일단 경찰은 A 씨가 폭력을 행사해 여성이 숨진 것으로 보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와 함께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습니다.

그러나 A 씨는 당시 상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자신도 여성이 왜 숨졌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이전에도 몇 차례 만난 적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의 마약 정밀 검사와 숨진 여성의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 : 류석규

디자인 : 오재영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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