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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기가車] 음주운전 차량 찾아 고의 사고 낸 일당…교도소 선후배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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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전 역할 분담…피해자 8명에게서 2900만원 뜯어내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음주 운전 차량을 미리 파악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고의 사고를 낸 뒤 돈을 상습적으로 뜯어낸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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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차량을 미리 파악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고의 사고를 낸 뒤 돈을 상습적으로 뜯어낸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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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찰에 따르면 충남 예산경찰서는 최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공갈) 혐의로 40대 A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충남 일대에서 음주 운전 차량을 찾아 목표로 삼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냈다. 이들은 피해자 8명에게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29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역할 분담까지 해가며 치밀하게 계획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미리 범행 장소를 선정하고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잠복조와 범행 대상자가 운전대를 잡는 것이 확인되면 차에서 대기하던 공범이 뒤따라가 사고를 내는 야기조, 합의를 가장해 협박하는 합의조 등으로 역할 분담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해 일당을 검거했다. 동종 전과가 있던 이들은 교도소 등 사회에서 만난 선후배 관계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에게서 뜯어낸 범죄 수익금은 유흥비 등으로 모두 탕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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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찰에 따르면 충남 예산경찰서는 최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공갈) 혐의로 40대 A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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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들 일당이 보험사기 범행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죄와 공범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 교통사고 이후 금품을 요구하는 피해 사례 발생 시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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