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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3대 게임체인저, 글로벌 3위권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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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기자문회의 전체회의 의결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KIST 연구동을 방문해 양자 컴퓨팅 관련기술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조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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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AI(인공지능)-반도체, 첨단 바이오, 퀀텀(양자) 등 3대 게임 체인저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3위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구상이 제시됐다.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3대 게임 체인저 기술 이니셔티브를 심의·의결했다.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남들이 하고 있는 목표와 방향을 똑같이 잘한다면 주도권 다툼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잘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미래를 뒤바꿀 새로운 영역에서 새로운 것을 개척하는 선도자, 퍼스트무버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AI가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에 AI 글로벌 3대 국가 도약과 K-반도체 새 신화 창조를 목표로 한 'AI-반도체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 AI 전쟁의 성패가 향후 3년 내 결정될 전망인 만큼 AI 가치사슬 분야별 강점과 요소기술을 분석해 도출된 전략 과제가 이 이니셔티브에 담겼다.

차세대 핵심 AI 기술 개발, 경량·저전력 AI 기술 확보, AI 안전성 기술 선점,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기술 초격차 확보, 저전력 AI프로세서인 K-AP 개발, 신소자·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 개발, AI 슈퍼컴퓨팅 추진, 온디바이스 AI(기기장착형 인공지능) 핵심기술 개발, 차세대 개방형 AI 아키텍처 및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그것이다.

또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시켜 AI-반도체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산·학·연·관 역량을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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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까지 바이오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첨단 바이오 이니셔티브'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데이터, AI, 바이오가 결합된 '디지털 바이오'를 주력분야로 집중 육성한다. 바이오 소재·의료 등으로 흩어진 데이터의 통합 플랫폼과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유용한 데이터셋으로 가공·표준화해 고도화하고 인체 분자 표준지도 구축 및 유전자·신약 AI 플랫폼 개발 등 데이터 활용을 촉진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강화한다.

바이오 제조 혁신을 통해 석유화학 기반의 소재 산업을 바이오 기반으로 전환하고 첨단 바이오 기반 혁신 기술로 국민의 삶의 질과 건강 수준을 높이며 기후변화, 탄소중립, 식량위기, 감염병 등 인류 공동 현안 해결에 노력한다는 내용도 첨단 바이오 이니셔티브에 담겼다.

이와 함께 양자과학 기술 전략을 담은 '퀀텀 이니셔티브'는 △QPU(퀀텀 프로세서), 퀀텀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 퀀텀 네트워크, 퀀텀 센싱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 △퀀텀 소재·부품·장비 및 소자·공정기술 확보, 디지털-퀀텀 하이브리드 기술 지원 등 퀀텀 엔지니어링 역량 결집 △퀀텀 킬러 애플리케이션 개발, 퀀텀 AI 연구지원 등 새로운 시장 개척 등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양자과학기술 예산을 올해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개방형 퀀텀 연구허브 구축을 추진하며 글로벌 협력 기반 및 선도대학과의 공동 연구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양자과학기술을 현재 65% 수준에서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양자기술 공급·활용업체도 2022년 80여곳에서 500곳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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