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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핸드볼 H리그] '디펜딩 챔피언' 삼척시청, 3년 연속 챔프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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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스포츠W

삼척시청 박새영(16번) 골키퍼의 선방(사진: KO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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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시즌 핸드볼 코리아리그 우승팀 삼척시청이 경남개발공사에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두고 핸드볼 H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척시청은 25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골키퍼 박새영의 눈부신 선방과 경기 종료 10초 전 7m 드로우를 성공시킨 김선화의 활약에 힘입어 경남개발공사를 26-25로 제압,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정규리그에서 경남개발공사에 3전 전패를 당했던 삼척시청은 시즌을 결산하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3년 연속 챔프전 무대에 올랐다.

전반 초반 흐름은 경남개발공사가 가져갔다.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을 바탕으로 3골을 먼저 넣으며 출발했다. 6분여 만에 첫 골을 넣은 삼척시청이 반격에 나서면서 10분 만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에 경남개발공사 역시 4분 가까이 골이 터지지 않았다. 삼척시청은 전지연의 공격이 활발했다.

동점이 되면서 1골씩 주고받는 팽팽한 공방전을 벌였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연경이 중거리 포를 작렬하면서 9-7로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삼척시청은 피벗 플레이를 활용했지만, 실책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경남개발공사도 김소라가 박새영 골키퍼에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경남개발공사가 3점 차까지 앞섰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삼척시청이 빠른 속공으로 연결한 게 연속 골로 이어져 12-12로 팽팽한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삼척시청의 실책과 경남개발공사의 세이브에 3점 차로 벌어지자, 삼척시청이 게임메이커 김온아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경남개발공사의 실책과 박새영 골키퍼의 세이브를 속공으로 연결해 삼척시청이 18-17로 역전에 성공했다.

위기에 몰리면 위력을 발휘하는 경남개발공사 이연경의 활약에 다시 22-20으로 재역전했지만,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에 23-23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다 1분여를 남기고 김온아가 7m드로를 얻어내면서 삼척시청이 기회를 잡았고, 김선화가 골로 연결하면서 26-25로 앞섰다. 이연경의 마지막 슛을 박새영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삼척시청이 26-25로 승리를 거뒀다.

삼척시청은 강별이 6골, 전지연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새영 골키퍼가 16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고비마다 온몸으로 공을 막아내며 삼척시청의 승리를 지켜낸 박새영 골키퍼는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연경이 9골, 김소라가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오사라 골키퍼가 11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MVP로 선정된 삼척시청의 골키퍼 박새영은 "부담 없이 도전하는 마음으로 재미있는 경기 해보자 했는데 말 그대로 잘 된 거 같아서 의미 있는 승리였다"고 말했다.

초반 삼척시청의 공격을 이끌었던 전지연은 "오늘만 산다는 느낌으로 열심히 뛰었더니 결과가 좋았다. 다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해 이겨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삼척시청 이계청 감독은 "SK슈가글라이더즈는 화려한 팀이고, 공격력도 좋고 수비도 좋다. 저희는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인데, SK슈가글라이더즈는 쉬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1차전 이기는 팀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챔피언 결정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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