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소비도시 광주’ 상가공실률 전국 최고 수준 어쩌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기불황·소비위축 여파로 중대형상가 공실률 17%

소규모상가 임대가격지수 9분기 연속 하락 빨간불

헤럴드경제

공인중개업소 밀집 지역의 모습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올 1분기 광주지역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위축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가 장기간 골목상권에 파고들면서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임대료 변동 추이를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도 9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의 ‘2024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지역 중대형상가의 공실률은 전국평균(13.7%)보다 3.3%포인트 높은 17%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7개 특·광역시 가운데 울산(18.9%)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오피스 공실률도 15.9%로, 17.5%를 기록한 부산에 이어 특·광역시 중 두번째로 높았다. 집합상가의 경우 6.6%를 기록해 전국 평균인 10.1%보다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임대가격지수는 100(기준시점 : 2021년 4분기) 을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1분기 임대가격지수 97.9를 기록한 소규모상가의 경우 2021년 4분기 이후 9분기 연속 하락했다.

소규모상가 임대가격지수는 2022년 1분기 99.71로 내려앉은 후 2분기 99.62→3분기 99.16→4분기 98.92→2023년 1분기 98.64→2분기 98.39→3분기 98.12→4분기 98.03을 기록했다.

중대형상가와 오피스도 마찬가지로 9분기 연속 임대가격지수가 떨어졌다.

각각 기준시점 이후 단 한 차례도 반등하지 못한 채 올 1분기 오피스는 98.33, 중대형상가는 97.96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높은 대출금리,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저하가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서울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중대형 기준으로 임대가격지수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며 “상가 유형별로 보면 중대형, 소규모, 집합 3개 유형 모두에서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sij@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