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3천여만 원 든 가방, 일본인 관광객 주인 품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잃어버린 3천여만 원이 든 여행 가방이 다시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일본인 관광객이 전동차에 두고 내린 여행 가방을 들고 간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4일 수도권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있다가 이 관광객이 서울 광운대역에서 두고 내린 여행 가방을 경기 양주역에서 하차하며 들고 간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하는 등 A 씨의 동선을 추적해 신원을 특정했고 수사에 착수한 지 하루만인 지난 17일 A 씨를 주거지에서 검거했습니다.
아울러 원화 1,500만 원과 엔화 50만 7천 엔(약 450만 원), 가방에 들어있던 금액 중 A 씨가 자기 은행 계좌로 입금한 1,500만 원 등 총 3,450만 원을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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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펜치를 이용해 가방 자물쇠를 뜯고 현금 등 내용물을 꺼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24일 한국을 다시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에게 현금과 물품을 돌려줬습니다.
이 관광객은 "한국 경찰 덕분에 피해 물품을 되찾아 기쁘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동차에서 분실물·유실물을 습득하면 반드시 112에 신고하거나 역무실에 맡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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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일본인 관광객이 전동차에 두고 내린 여행 가방을 들고 간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4일 수도권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있다가 이 관광객이 서울 광운대역에서 두고 내린 여행 가방을 경기 양주역에서 하차하며 들고 간 혐의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