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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백일해, 지난해 동기간 대비 33.2배↑…질병청 “꼭! 아이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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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올바른 손씻기 포스터.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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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올해 백일해 환자 수가 365명(4월 24일 기준, 의사환자 포함)으로 전년 동기간(11명) 대비 33.2배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간 동기간(1월 1일~4월 24일) 대비 최다 수치다.

전체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12세 이하 어린이였다. 216명으로 전체의 59.2%를 차지했다. 이어 13~19세가 25.2%(92명), 60세 이상은 8.8%(32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교육시설 중심으로 집단발생이 보고된 경남(182명, 49.9%), 경기(56명, 15.3%) 부산(47명, 12.9%) 순이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유럽 각지에서도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다. 스페인의 경우 전년도 대비 발생 건수가 2.7배 급증했다. 네덜란드는 전년도 발생(2712건)의 65% 넘는 숫자의 환자가 3월까지 발생했다. 지난해 23건의 백일해 발생이 보고된 필리핀에선 지난 3월 30일까지 111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58명이 사망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감염병이다.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에서 시작해 발작적인 기침으로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주로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염되며,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감염자 한 명이 12~17명까지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백일해 예방접종률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초등학교 입학생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5차 예방접종률은 96.8%, 중학교 입학생의 Tdap(또는 Td) 6차 예방접종률은 82.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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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예절 홍보 포스터.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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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일해가 유행하는 추세를 감안,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세 미만 영아 대상 적기 접종(생후 2·4·6개월)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어린이집 등에서 단체생활이 시작되는 시기인 4~12세는 백일해 접종(5~6차)을 맞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인 경우 백일해에 감염되거나, 감염 시 주변 친구·형제자매에게 전파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추가 접종에 반드시 참여하고, 학교와 지자체에서도 접종을 적극 독려해 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백일해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등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기침예절을 실천할 수 있도록 부모님과 선생님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백일해 Q&A

1. 거주하는 지역에 백일해가 유행할 경우 임신부는 Tdap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하나요?

유행과 상관없이 과거 Tdap 백신 접종력이 없는 임신부에게 Tdap 백신 접종은 권장되고 있습니다. 임신 27∼36주 사이의 접종이 권장되며 임신 중에 접종하지 못한 경우는 분만 후 신속하게 접종할 것을 권장합니다. 그 외 1세 미만 영유아를 돌보는 가족에게도 접종이 권장됩니다.

2. 백일해 유행 시기에 어떻게 예방접종을 해야 하나요?

백일해 유행 시 영아(생후 6주 이후)부터 7세 미만의 경우, DTaP 백신 접종을 권장하며 최소 4주 간격으로 3회 접종합니다. 12개월 미만 연령의 영유아를 돌보는 가족 및 의료 종사자도 과거에 Tdap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Tdap 백신 접종을 권장하며, 이전 Td 백신 접종과 특별한 간격을 유지하지 않고 접종할 수 있습니다.

3. 수유 중 산모가 접촉자일 때 예방적 항생제 사용하나요?

1세 미만의 영아(고위험군)와 접촉자이기 때문에 산모에게 예방적 항생제 복용을 적극 권고 합니다. 산모의 수유 시 macrolide 계열 항생제(clarithromycin, azithromycin 등)는 영아에게 극소량 전달되기는 하지만, 영아에게 드문 부작용(예: 설사, oral thrush, 비대날문협착증) 등이 있을 수 있음을 보호자에게 안내하고(L1 safety), 하지만 이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큼을 설명하시기 바랍니다.

4. 백일해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중 영유아가 포함되어 있을 때 가속접종을 해야 하나요?

영유아의 경우는 최소접종 연령 및 간격을 고려하여 가속접종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5. 지역사회에 백일해가 유행이라 백신 접종을 권고 받았습니다. 비용 지원이 되나요?

유행과 관련된 예방접종 비용 지원은 임시예방접종 대상자(유행 집단 또는 고위험군 등),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만 12세 이하)입니다. 이 외 대상은 비용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6. 백일해 확진된 학생이 항생제를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했는데도 기침이 나는 경우, 등교가 가능한가요?

항생제별 복용기간은 다르지만, 백일해에 유효한 항생제(azithromycin, clarithromycin) 복용 시 격리(등교 중지) 기간은 항생제 복용 후 5일 경과 후에 등교가 가능합니다. 다만 증상에 대한 별도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의료기관 상담 후 등교여부를 결정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좋습니다.

7. 백일해가 집단 발생한 학교의 교직원도 예방접종 미접종자일 경우 접종을 해야 하나요?

백일해 예방을 위해 교직원도 Tdap 백신 접종력이 없는 경우 예방접종이 권장됩니다.



8. 비행기에서 전염기 환자에 노출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공간적으로는 전염기 환자 탑승 열 포함 앞・뒤 각 2열씩 총 5열을 기본적인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동행자는 탑승 위치에 상관없이 밀접접촉자에 포함되며 역학조사를 통하여 밀접접촉에 해당되는 사람들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밀접접촉자 중 불완전 접종자에 대해서 예방접종 권고 및 주의 사항 안내를 하고, 밀접접촉자 중 고위험군 및 고위험군과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에 대하여 예방적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9. 폐렴원인균 선별검사로 시행한 백일해도 환자가 맞나요?

폐렴원인균 선별검사 kit도 식약처에서 진단용으로 허가받은 유전자 검사키트를 사용하여 적정검체(비인두도말물, 비인두흡인액)로 검사를 시행했다면 양성/확진환자로 분류합니다.

* 폐렴원인균 선별검사: multiplex PCR검사로 6종류의 폐렴 원인균 검사(Pneumobacter ACE Detection kit 등) 검사결과상 양성은 “양성-확진환자”로 분류함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이 기사는 구글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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