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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K팝 최악의 내분 하이브-어도어 전쟁, 서로 다른 진실...'뉴진스 홀대'와 '아일릿 표절' 진실 파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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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하이브 방시혁 의장/ 어도어 민희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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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데일리] K팝 최강 레이블 하이브와 그 산하 레이블 어도어 간의 갈등이 지난 25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으로 극에 달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로부터 뉴진스가 홀대를 받았으며, 하이브가 뉴진스의 성공을 빌리프랩 걸그룹 아일릿에 베풀었다고 주장하며 쇼킹한 사실들을 폭로했다. 하이브 측은 이에 앞서 민희진 등 어도어 경영진의 회사 경영권 탈취 시도를 주장하며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희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하이브가 뉴진스의 성공을 착취한 후 빌리프랩 걸그룹 아일릿에 베풀었다고 날카로운 비판을 퍼부었다. 그는 뉴진스와 아일릿의 콘셉트, 마케팅 방식, 의상, 안무 등을 비교 분석하며 놀라운 유사성을 지적했다. 특히 아일릿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 'ELEVEN'은 뉴진스 데뷔곡 'Attention'의 영상미와 분위기를 그대로 베꼈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또한 하이브가 뉴진스의 홍보를 방해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르세라핌 데뷔 전까지 하이브 측에서 뉴진스 홍보를 막았으며, 뉴진스 멤버들이 르세라핌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삭제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 경영진이 뉴진스를 홀대하고 내부 갈등을 조장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하이브 경영진이 뉴진스 멤버들을 르세라핌 멤버들보다 낮게 평가하고 차별적인 대우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이브 경영진이 뉴진스 멤버들과의 갈등을 조장하여 자신을 배제하려 했다고 말했다.

민 대표의 주장에 대해 하이브 측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등 어도어 경영진이 회사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는 주장을 펼치며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감사 과정에서 발견한 물증 중 일부를 공개하며 민 대표 등 관련자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할 의사를 밝혔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은 양측 모두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하이브와의 법적 다툼을 끝까지 싸울 의지를 밝혔다. 하이브 측 또한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을 법적으로 처벌할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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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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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 속에서 뉴진스의 컴백이 불확실해지고 있다. 뉴진스는 현재 2번째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브측은 위버스 앱을 통해 27일 예정된 신곡 뮤직 비디오 공개 등 더블싱글 발매 등의 다양한 활동에 지장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은 단순한 회사 내분을 넘어 아이돌 업계 전체를 뒤흔드는 사건으로 비화되고 있다. 두 측의 주장은 서로 엇갈리고 있으며,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뉴진스 멤버들이 피해자라는 점이다.

이번 갈등은 아이돌 업계의 어두운 면을 드러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아이돌 그룹의 성공 뒤에는 막대한 돈과 권력이 움직이며, 이는 종종 갈등과 갈등으로 이어진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사건이 아이돌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선재관 seon@economi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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