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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가파른 성장 뉴진스, 2년만에 하이브 영업익 9%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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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폭로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과거 ‘피프티피프티 사태’처럼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민 대표와 함께 하이브를 떠날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이브 영업이익에서 어도어의 기여도는 2년 만에 9%까지 늘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어도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1103억원, 순이익은 265억원이다. 하이브의 국내 6개 레이블이 낸 매출액의 10%, 순이익의 11%를 차지한다. 하이브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 9%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이익률이 높아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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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손민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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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뉴진스를 선보인 어도어는 같은 해 매출액 186억, 순손실 32억원을 기록했으나, 1년 만에 매출액이 491% 증가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어도어와 비슷한 시기에 신인 그룹(르세라핌)을 선보인 쏘스뮤직은 2022~2023년에 각각 229억원, 611억원의 매출을 내며 167% 성장했다. 63억원의 순손실도 122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뉴진스는 각각 5월, 6월에 싱글앨범, 하반기에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6월 말 일본 도쿄 돔 팬미팅도 앞두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하이브 내 어도어의 영업이익 기여도를 14%로 추정했으나 뉴진스가 제대로 된 활동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어도어를 제외한 다른 레이블 아티스트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브 매출 2위 그룹인 세븐틴이 소속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신인 보이그룹 ‘투어스(TWS)’를 선보였다. 초동(음반 발매 첫 주 판매량)은 26만장에 그쳤지만, 데뷔 23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KOZ엔터테인먼트가 작년에 선보인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는 이달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이 초동 50만장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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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어도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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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프랩에서 지난달 데뷔한 아일릿(ILLIT)은 ‘뉴진스 베끼기’ 논란에도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은 국내 음원차트 정상을 석권한 데 이어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과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도 각각 3위와 6위를 기록했다. K팝 그룹 데뷔곡 최초로 ‘빌보드 핫 100’에 입성하기도 했다.

전원 재계약에 성공한 BTS의 완전체 활동도 내년에 재개된다. 그러나 동시에 세븐틴의 ‘군백기(군대 공백기)’가 시작된다. 1995년생 멤버 에스쿱스(본명 최승철)는 병역 면제 판정을, 조슈아(본명 조슈아 지수 홍)는 미국인이어서 군대에 가지 않지만 정한(본명 윤정한)은 내년까지 입대해야 한다.

뉴진스는 상반기 예정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내달 음반 발매를 앞두고 이날부터 음반 예약 판매와 홍보 콘텐츠 공개가 시작된다.

이은영 기자(eun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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