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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경찰,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 추가 압수수색…의협 "치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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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지난 3월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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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공의 집단 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당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당선인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6일 오전 10시 임 당선인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추가 압수수색은 지난 3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임 당선인의 휴대전화가 과거에 사용하던 것으로 확인돼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그가 회장을 맡았던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마포구 사무실과 충남 아산 주거지에도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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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관들이 26일 서울 마포구 대한청소년과의사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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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월 27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을 고발했다. 복지부는 이들이 전공의들의 사직을 지지해 집단행동에 나서게 하고,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의료법 위반죄 및 업무방해죄를 교사·방조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흘 뒤인 3월 1일 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임 당선인의 5월 임기 시작을 며칠 앞두고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한 점은 분명한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정부가 국민 앞에선 의료계와 대화를 원한다고 하면서 뒤로는 압수수색을 자행하는 건 매우 치졸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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