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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나이 제한 풀었더니... 60대 변호사, 아르헨 미인대회 1등 ‘새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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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아르헨티나의 60세 여성 변호사가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선정됐다. 미스 유니버스 측이 올해부터 참가자의 연령 제한을 폐지하면서, 미인대회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25일(현지시각) 부에노스아이레스 타임스 등에 따르면 라 플라타 출신의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60)가 미인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60세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변호사이자 기자인 로드리게스는 18~73세 참가자 34명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로드리게스는 수상 소감으로 “미인대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대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는 여성이 육체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또 다른 가치관을 대표하는 새로운 무대를 열고 있다. 저는 이 세대에서 이를 시작한 첫 번째 인물”이라고 했다.

로드리게스는 심사위원들이 자신의 자신감과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미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차지한 로드리게스는 미스 아르헨티나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 매체는 이번 수상 결과에 대해 “오래된 미의 기준에 도전하고 전 세계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었다”며 “그녀의 우승은 개인적인 성취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미인 대회의 포용성과 다양성을 향한 더 넓은 변화를 의미한다”고 했다.

지난해 9월 미스유니버스 조직위원회는 올해부터 미인대회 참가자에 대한 연령 제한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과거에는 18~28세의 여성만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18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대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하이디 크루즈(47)도 2024년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을 대표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항상 미인대회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면서 꿈이 좌절됐다는 크루즈에게 미스 유니버스는 또다시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줬다. 크루즈는 “내 나이가 약점이 아니라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로 결심했다”며 “나는 내 목표에 계속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로드리게스는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대표해 다음달 25일 아르헨티나 최고 미인을 뽑는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전 세계를 대표하는 미인들이 경쟁하게 되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오는 9월 24일 멕시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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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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