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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홍콩 ELS 악재 피했다…우리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8245억 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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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LS 관련 충당금 미미…이번 분기 전액 반영

아주경제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8245억원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다. 견조한 이익창출력, 건전성 강화와 안정적인 비용관리에 힘입어 수익성과 경영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수준인 2조5488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조달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으나,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핵심예금 증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bp 오른 1.50%로 상승 전환했다.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환율 상승 및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일부 평가손실이 발생했으나, 자산관리·IB·외환 등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수수료이익이 비이자이익 성장세를 견인했다.

판매관리비는 장기간 지속 중인 고금리, 고물가 환경에서도 적극적인 비용관리에 나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하는 등 개선세를 이어갔다. 그룹 ROE는 전년말 대비 약 2.0%포인트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배상 관련 충당금은 미미한 수준이며, 이번 분기에 전액 반영해 추가 손실은 없을 전망이다.

주요 자회사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7897억원 △우리카드 288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30억원 △우리종합금융 126억원 등이다.

1분기 분기배당금은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3월 예금보험공사 소유 지분 약 1366억원 매입 후 소각에 이어 올해는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율이 전년보다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유가,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영향으로 실물경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자산건전성 및 자본비율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ROE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안선영 기자 asy72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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