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오른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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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분쟁을 두고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다.

빌보드는 현지시간 25일 “하이브가 뉴진스의 레이블인 민희진 대표를 수사기관에 고발했고,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빌보드는 "뉴진스의 새 싱글 발매가 몇 시간 남지 않은 가운데, 하이브와 민씨가 'K팝 걸그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선언하면서 말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 대표가 뉴진스 데뷔 직후인 2022년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어도어는 자율성을 보장받고 시작한 레이블이어서 하이브의 경영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던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뉴진스 멤버 2명은 K팝 내 권력 투쟁의 와중에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며 민지가 최근 서울에서 열린 샤넬 팝업스토어 행사에 참석한 것과 다니엘이 여러 패션 행사에 참석한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들 중 누구도 현안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인기 K팝 그룹 뉴진스를 창단한 임원이, 글로벌 돌풍을 일으킨 방탄소년단(BTS)의 하이브에서 자신의 레이블을 떼어내려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고, 이로 인해 K팝 거대 기업의 주가가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하이브의 주가가 12% 이상 하락했으며 뉴진스의 신곡 반등과 일부 BTS 멤버들의 복귀에 대한 기대가 꺾였다"며 "이번 분쟁은 한국의 수익성이 좋은 K-pop 산업에 가장 최근의 타격을 입힌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최근 피프티피프티 사태도 언급하며 K팝 산업이 단기적으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는 한국 증권가의 분석 보고서 내용도 함께 소개했다.

AFP통신은 전날 “K팝 센세이션 BTS의 뒤에 있는 한국 회사가 자회사 대표를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하이브 측이 성명을 통해 민 대표가 회사의 경영권을 장악하고 모회사에서 분리하려고 시도한 “물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것과 민 대표가 무속인에게서 경영 문제에 관한 “코칭”을 받아 논란이 된 이른바 ‘주술경영’에 대한 내용 등을 상세히 전했다.

김주영 기자(chu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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