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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시진핑, 블링컨과의 회담서 "미-중, 경쟁자 아닌 파트너 돼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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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도 "미-중 간 차이점 책임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 강조

시진핑 "중·미, 악의 찬 경쟁 대신 이견 보류하고 공통점 찾아야"

"상호존중·평화공존·윈윈위한 협력 등 양국 관계의 3대원칙 이뤄야"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켄 미 국무장관(왼쪽)이 26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블링컨 장관에게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경쟁자가 아니라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블링컨 장관에게 말했다.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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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경쟁자가 아니라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말했다고 BBC가 26일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블링컨 장관과 만나 "중국과 미국은 양국 관계에 있어서의 3대 원칙으로 상호 존중과 평화공존, 그리고 윈-윈을 위한 협력을 이루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이어 양국은 서로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과 미국은 미국은 이견을 보류하고 공통점을 찾아야 하며, 서로를 해치는 악의에 찬 경쟁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그는 이어 "양국은 자신이 한 말에 충실해야 한다. 하나를 말하고, 뒤돌아서서 다른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양국은 각자 번영을 추구하면서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미국이 자신감 있고 개방적으로 행동한다면 중국도 기뻐할 것이다. 미국 역시 중국의 발전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블링켄 장관도 미국과 중국의 차이점을 "책임 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최근 미국과 중국 간에 군사 통신, 마약, 인공지능(AI) 문제 등을 둘러싼 협력이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의제 진전을 위해 의사소통 라인을 유지하고 강화하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우리의 차이점을 책임감 있게 다루어 어떠한 오해와 오산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은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왕샤오훙(王小洪) 공안부장 등 중국 고위 관리들과 잇따라 회담을 가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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