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장수의 비결은 유전자? 질병에 맞서는 ‘회복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질병 해방

피터 아티아·빌 기퍼드 지음 | 이한음 옮김 | 부키 | 752쪽 | 2만8000원

미국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이 100세 이상 장수한 노인 500명을 연구한 결과, 이 중 상당수는 음주와 흡연을 했고 과체중인 이도 많았다. 스탠퍼드대 의학박사이자 만성 질환 전문가인 저자는 그보다 본질적인 차이에 집중한다. 장수 노인들이 암·당뇨병·심장병·치매 등의 질병에 ‘훨씬 늦게’ 걸렸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장수의 비결은 회복력이며, 이른바 ‘장수 유전자’가 없는 사람도 노력을 통해 질병에 저항하는 회복력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25년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운동·영양·수면·정서 건강을 최적화하는 전술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일례로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이들에겐 일주일에 두 번 30분씩만 ‘2구간 운동’을 해보라고 권한다. 이는 지구력 훈련 강도 5단계 중 2단계 수준으로 최대 심박수의 70~85%에 해당한다. 저자는 병에 걸릴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부터 시간과 노력을 들여 ‘건강 수명’을 늘려야 한다며 ‘장수’에 대한 관점을 전환한다.

[백수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