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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아카시아꽃 [詩의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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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향기로운 아카시아는 질투하고

달리아는 거드름 부리고

감송은 한숨지으며 사랑을 말하고

축일의 장미는 웃음을 말하고

노란색 꽃은 미움이고

빨간색 꽃은 분노이고

흰색 꽃은 결혼을 뜻하고

자줏빛 꽃은 수의를 뜻한다

-시선집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아티초크) 수록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약력

△스페인 국민시인. 1898년 출생, 1936년 처형. 시집 ‘시집’, ‘집시 로만세’, ‘뉴욕의 시인’ 등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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