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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바이든의 태세 전환?…"트럼프와 토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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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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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맞붙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TV 토론을 벌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선 토론에 부정적이었으나 입장을 선회한 것인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와 토론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선 캠프 관계자들은 앞서 미국 대선토론위원회(CPD)가 공정한 토론을 관리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면서 토론 참석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 규칙을 지키지 않아도 제대로 제지하지 못한단 지적이다.

NYT는 민주당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계획됐다기보다 즉흥적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 여러 차례 제안해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보도되자 "나는 언제 어디서든, 아무 데서나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바이든은 진심을 말한 게 아니란 걸 모두가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CPD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총 세 차례 대선 후보 토론 일정을 발표한 바 있다. 1차 토론은 9월 16일, 2차 토론은 10월 1일, 3차 토론은 10월 9일로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CPD에 서한을 보내 대선 토론 시기를 앞당기고 일정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대중이 바이든 후보를 더 많이 접할수록 지도력에 대한 확신이 떨어질 것이라며 공세를 가하고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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