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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러-우크라, 밤새 서로 에너지 시설 공습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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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젤렌스키, 방공 시스템 등 지원 촉구

뉴시스

[이바노프란키우스크=AP/뉴시스]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7일(현지시각) 서로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다. 우크라이나 국가 응급 서비스가 제공한 사진 속, 2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지역에서 서비스 당국이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날 러시아가 이 지역 등에 공격을 가했다.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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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7일(현지시각) 서로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다.

프랑스24,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에서 군 비행장, 정유공장 등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했다.

관련 작전에 정통한 소식통은 CNN에 이번 작전이 "폭발적"이었다며 3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러시아의 “전쟁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러시아의 "군사 및 인프라 시설을 효과적으로 타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냐민 콘트라체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보낸 후 러시아 정유공장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이 공장을 운영하는 슬라뱐스크 정유시설 그룹 보안 책임자를 인용, 해당 공장이 부분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슬라뱐스크 에코그룹의 에두아르드 트루드네프 보안 책임자는 10대의 드론이 공장으로 날아와 화재가 발생하면서 공장 작업이 부분적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숨겨진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며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가 크라스노다르 지역을 공격하기 위해 66개 드론을 발사했으나 모두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밤 사이 우크라이나에서는 4개의 화력발전소가 러시아의 공격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 DTEK가 밝혔다. "적들이 다시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규모 포격을 가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DTEK는 사상자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상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러시아가 총 34개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을 사용해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 방공호가 21기를 격추했다.

헤르만 갈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도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통해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이바노프란키우스크주, 르비우주 등 시설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이날 "우리는 그것(러시아의 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게 필요한 것은 방공 시스템, 우리의 최전선 행동을 보장하기 위한 충분한 수량, 품질의 무기, 또한 신속한 전달과 확고한 행동"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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