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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알·테·쉬' 공세에도 네카오 1분기 실적 선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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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작년 동기 대비 네이버 18%·카카오 80% 증가 전망

연합뉴스

네이버와 카카오
[네이버·카카오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초저가 공세에도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의 올해 1분기(1∼3월)실적이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연합인포맥스가 증권사 실적 전망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네이버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천890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17.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5% 증가한 2조4천965억원으로 조사됐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알테쉬'(알리·테무·쉬인)로 대표되는 중국 플랫폼의 저가 공세로 토종 양대 플랫폼의 매출 감소와 디지털 광고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를 불식한 셈이다.

NH투자증권[005940] 안재민 연구원은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만 전체 거래 대금 대비 비중이 작고, 대형 가맹점을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스토어는 성장률이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003540] 이지은 연구원은 "플랫폼은 유저(사용자)의 확보보다 '록인'(Lock-in·충성고객 확보)이 중요하다"면서 "중국 커머스 플랫폼의 공격적인 행보가 장기간 지속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알리익스프레스의 판매 수수료 면제 프로모션은 6월에 종료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네이버는 이미 AI 설루션 중심의 브랜드스토어로 커머스 성장의 축이 옮겨져 있다"며 "우려 대비 실적은 방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카오의 경우에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5.2%, 80.1% 늘어난 2조50억원, 1천2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메리츠증권 이 연구원은 "카카오의 커머스(상거래) 중심 사업은 선물하기"라며 중국 플랫폼의 저가 공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여전히 국내 이용자 1위에 해당하는 메신저인 카카오톡이 광고 대상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1분기 실적 발표는 각각 내달 3일과 9일이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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