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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용산 '나인원한남' 경매 감정가 108.5억원…역대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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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감정가 100억 원 돌파…종전 최고 삼성동 아이파크 99억 원 뛰어넘어

전용 207㎡는 지난 16일 93억 6900만 원에 역대 최고가 낙찰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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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대표 랜드마크 '나인원한남'이 법원 경매 시장에서 역대 최고 감정가와 낙찰가를 동시에 경신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28일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에 따르면,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약74평)가 감정가 108억 5천만 원에 법원경매에 나왔다. 공동주택 경매 감정가가 100억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주택은 당초 지난 9일 서울지방법원 서부1계에서 입찰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채권자 측이 경매기일 변경을 요청해 받아들여졌다. 현재 새로운 입찰일자는 미정이다.

지금까지 공동주택 경매 시장 최고가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였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269.4㎡(약81평) 복층형 펜트하우스가 2018년 10월 입찰 당시 감정가 99억 원으로 역대 최고가였고, 1회 유찰을 거쳐 2회차에 낙찰됐을 당시 낙찰금액이 83억 7508만 원으로 역시 역대 최고가였다.

나인원한남은 용산구 한남동에 건설된 341가구의 저층 고급주택 단지로 2019년 11월 입주했다. 2018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한남동 한남더힐처럼 임대 후 분양전환 조건으로 공급됐다.

당시 임대 보증금만 33억~48억 원(월 임대료 70만~250만 원)에 달했고, 2년 뒤 3.3㎡당 평균 6100만 원에 분양전환됐다. 이 아파트 전용 244㎡의 올해 공시가격은 106억 7천만 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최고가 순위 3위다.

그런가 하면 지난 16일에는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7㎡(약63평)가 1회차 입찰에서 93억 6900만 999원에 낙찰됐다. 낙찰 금액으로 삼성동 아이파크 기록을 깬 역대 최고가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31일 입찰 기일이 잡혔다가 2회 변경을 거쳐 지난 16일 첫 경매가 진행됐다. 모두 5명이 경쟁해 낙찰가율이 감정가(78억 5천만 원)의 119.35%까지 치솟아 낙찰금액이 감정가보다 무려 15억 원 이상 높았다.

2위의 응찰금액이 90억 6천만 원, 3위는 90억 5만1천 원으로 1~3위가 90억 원이 넘는 응찰가를 써냈다. 워낙 고가에 낙찰된 만큼 선순위 전세권자(50억 원)와 채권자에게 모두 83억 원을 배당하고도 주택 소유주에게도 10억 원의 배당금이 주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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