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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부산 온종합병원, 유방암 환자들 ‘원스톱 종양 성형술’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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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갑상선센터 배영태·정영래 교수팀 "고령에서도 선호"

종양 절제·유방 복원 수술 동시…30대 이후 정기 검진 받아야

뉴스1

부산 온종합병원 유방·갑상선센터 배영태·정영래 교수팀 수술 장면(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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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한송학 기자 = 부산 온종합병원 유방·갑상선센터는 최근 유방암의 10년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60대 이상의 고령 유방암 환자들이 종양절제와 유방복원 수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원스톱 종양 성형술’을 선호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방암의 10년 생존율을 살펴보면 0기인 제자리 유방암의 경우 98% 이상, 1기 90% 이상, 2기 80% 이상, 3기 60% 이상이다. 4기 유방암은 수술 후 10년 생존율이 20% 미만에 그친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운영하는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자료에서는 2020년 국내에서 2만4923건의 유방암이 발생해 전체 여성 암의 20.6%를 차지한다.

센터는 유방암 발생도 많고 10년 생존율이 증가하면서 고령의 환자들까지 종양절제와 동시에 유방 복원술을 받으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67세 여성 A씨는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고지혈증 등을 치료받다가 지난 2월 부산의 한 병원에서 유방암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부산 온종합병원 유방·갑상선센터를 찾아갔고 최종 침윤성 유관 암종 확진을 받고 지난 3월 왼쪽 배영태 ·정영래 교수팀에게 유방 부분절제술 및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술을 받았다. 종양절제와 유방 복원을 동시에 시행하는 ‘원스톱 종양 성형술’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경남 창원에서 암 진단을 받고 온종합병원에서 수술받은 50세 여성 B씨도 지난 3월 ‘원스톱 종양 성형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경과를 관찰 중이다.

배 교수는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유방암도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30대부터는 자가 진단과 함께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유방 검진을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방암 자가 진단 방법은 거울 앞에서 유방의 피부가 귤껍질처럼 변하거나, 움푹 파이거나, 유두가 함몰됐는지 확인한다"며 "또 유방을 손으로 만져보면서 덩어리나 멍울이 있는지 살펴본다. 자가 진단은 매월 생리가 끝난 2∼7일 후에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부산 온종합병원 유방·갑상선센터는 올해 1월 부산대병원 교수 출신 배영태 교수를 영입하면서 유방암 수술과 동시에 유방 재건술을 시행하는 ‘원스톱 종양 성형술’ 전문병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원스톱 종양 성형술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는 배 교수는 부산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부산대병원에서 유방암 수술과 유방 재건술을 연 300건 이상 성공했다. 일본 구루메 의대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수에서 유방암 치료의 폭과 깊이를 확장했다. 유방암 진단법으로 보편화된 맘모톰 조직검사를 최초로 국내에 도입하기도 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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