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이재명·조국 ‘연태고량주’ 해명에…전여옥 “영수증 공개해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국 “최고급 마셨다고 추측하고 비아냥” 비판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만찬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찬에서 최고급 고량주가 아닌 ‘연태고량주’를 마셨다고 해명하자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영수증을 공개하라”고 재차 저격에 나섰다.

전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보고는 술 마시지 말라고 해놓고 자기들은 저렇게 창문이 훤한 시간부터 고량주를 마셨다”며 “연태고량주도 M 식당 같은 곳에서 마시면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로남불 쇼국 맞죠?”라며 “‘고량주’가 ‘연태고량주’면 OK? 나 같으면 영수증을 올리겠다. SNS에 조철봉 사진도 올리면서 이럴 때 계산서 사진을 못 올리나”라고 비꼬았다.

전 전 의원은 이 대표와 조 대표가 ‘식사 정치’를 했다며 논란됐던 과거 일화도 언급했다. 그는 “부산 가서 ‘대선 진로 딱 좋은데이’ 사진도 올렸지 않나”라며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이재명 대표도 계양에서 ‘삼겹살’ 먹었다고 해놓고 석쇠 불판에다 그 앞에 ‘한우 고기’ 떡하니 있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눈 가리고 아웅 좀 그만하라”며 “설마 위조한 가짜 영수증 올리지는 않겠죠?”라고 덧붙였다.

전날 조 대표는 자신의 SNS에 이 대표와 회동에서 어떤 고량주를 마셨을지를 다룬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이 보도 때문인지 마치 두 사람이 최고급 고량주를 마셨다고 추측하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있나보다”며 “연태고량주 마셨다”고 해명했다.

앞서 조국혁신당 측은 지난 25일 이 대표와 조 대표가 2시간30분가량의 만찬에서 독주를 각 1병씩 마시며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한 언론은 두 사람이 회동한 중식당이 대기업 계열 최고급 중식 레스토랑이며 식대 역시 비싸다고 보도했다. 중국 술 ‘바이주’(白酒)가 이날 만찬에 올랐고 6만원대부터 150만원대까지 가격대 중 어느 품목인지 관심이 모였다.

전 전 의원은 당시 “이재명이 샴푸, 샌드위치도 법카로 사 먹었는데 저런 고급 중식당에서 중국 백주 두 병까지 마셨으면 100만원이 넘을 수도 있다”며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