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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한화생명 찾은 김승연 회장…"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일류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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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 진출 성과, '그레이트 챌린저' 모범사례 될 것"

아주경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뒷줄 왼쪽 셋째)이 지난 25일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뒷줄 왼쪽 둘째)과 함께 캐롯손해보험을 찾아 직원들과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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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 금융계열사 임직원에게 “익숙한 판을 흔드는 불요불굴(不撓不屈·꺾이거나 휘어지지도 않음)의 도전정신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일류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28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5일 한화생명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찾아 “시장의 거센 파도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현지 노부은행의 지분 40%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한화생명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보험사가 은행업 진출을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 금융계열사는 향후 해외에서 증권과 자산운용까지 포함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날 “금융업에서 혁신의 길은 더욱 어렵지만 한화는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인 은행업에도 진출하게 됐다”며 “이러한 성과는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그레이트 챌린저’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레이트 챌린저는 올해 초 김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개념이다. 차원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해야 한다는 당부다.

한화생명은 노부은행 지분투자 결정 외에도 글로벌·디지털 등 새로운 시장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베트남 현지법인으로부터 약 54억원의 현금배당을 받았다. 베트남 진출 15년 만에 국내 보험사 최초로 누적 흑자를 달성하고 첫 현금배당을 실시한 것이다. 국내 보험사가 해외법인에서 현금배당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롯손해보험은 타는 만큼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으로 재가입률이 90%를 넘는 등 보험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고 있다. 또 이를 상품 모델로 제시해 인도네시아 현지 손보사에 수출하는 등 해외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한화생명은 2021년 대형 보험사 최초로 제판분리를 통해 판매전문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해 제판분리에 나서는 등 기존의 틀을 깨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약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투자자들에게 배당도 실시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작년 금융권 최초로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여성특화보험사로 자리잡고 있다. 펨테크는 영단어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단어다. 여성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이날 김 회장은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최고글로벌책임자·CGO)과 함께 63빌딩 곳곳을 다니며 직원들과 소통했다. 캐롯손보의 MZ세대 직원들로부터 인슈어테크(보험 정보 기술) 기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e스포츠 게임단 HLE 선수단을 만나 격려했다. 방명록에는 ‘한화 금융의 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1위 기업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라는 글을 남겼다.

아주경제=장문기 기자 mkm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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