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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의협 대의원회 의장에 김교웅… 의사 출신 국회의원들 “사태 해결에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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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가 2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제76차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김교웅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특위) 위원장을 제31대 의장으로 선출했다. 의협 대의원회는 의협의 사업계획·예결산 심의·정관 개정 등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김 신임 의장은 당선 후 “(의협) 집행부가 잘하도록 대의원회에서 적극적으로 후원할 것”이라며 다음달 1일 임기를 시작하는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자에 힘을 실어줬다.

세계일보

2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제31대 의장으로 선출된 김교웅 신임 의장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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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당선자는 정부와의 대화 조건으로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어 의·정 갈등은 앞으로도 교착 상태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임 당선자는 이날 인사말에서도 “정부가 2000명 의대 증원 발표를 백지화해야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면 백지화’ 요구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는 의사 출신으로 22대 국회에 입성한 여야 당선자들이 참석해 “사태 해결에 나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축사를 맡은 전현희 민주당 당선자는 “의료계와 대화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몰아세운 정부에 일차적 책임이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의 분명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면 그 역할을 반드시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선자들은 “현 사태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며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서명옥 당선자는 “같은 의사이자 여당 소속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기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의료계가 앞장서달라. 원내에서 여야가 하나 돼 의료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인요한 당선자는 “현재 의료계와 정부의 대립이 크지만, 우리의 미래를 위해 협상도 필요하다”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해 심부름하겠다”고 했다.

이주영 개혁신당 당선자는 “의료와 관련해서는 의사가 가장 높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잘 설득할 수 있다”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가지고 의사의 명예와 다음 세대를 지키기 위한 일을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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