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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기다란 소파에 투명 덮개, 바닷속 떠다니는 ‘파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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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업이 개발한 소형 잠수정

호주 관광회사가 상업화 준비

9명 승선, 수심 200m까지 운항

경향신문

미 기업 트리톤 서브마린스가 만든 관광용 소형 잠수정이 해저를 살피는 상상도. 최대 9명이 탄다. 트리톤 서브마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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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란 소파에 투명 덮개를 씌워놓은 것 같은 특이한 모양을 지닌 관광용 잠수정이 곧 상업 운항에 들어간다. 잠수정 내부에서 식사를 즐기거나 파티도 열 수 있어 새로운 레저 수단이 될지 주목된다.

미국 기업 트리톤 서브마린스는 최근 자사가 개발한 소형 관광용 잠수정을 호주 관광 회사인 세닉 럭셔리 크루즈 앤드 투어스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잠수정의 이름은 ‘트리톤 660/9 AVA’다. 가장 큰 특징은 모양새다. 동체의 전체적인 형태가 넓적하다. 길이(2.75m)가 짧고 폭(4.5m)은 넓다. 소파 같은 형태다. 길쭉한 방망이 같은 일반적인 자동차나 선박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런 동체 생김새 때문에 승객들은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기가 용이하다. 잠수정에는 승객 8명과 조종사 1명 등 모두 9명이 탄다.

또 다른 특징도 있다. 동체 상단이 전부 투명한 아크릴로 덮여 있다. 아크릴은 단단하고 투명한 플라스틱이다. 물속에서도 안전하게 잠수정 주변의 물고기와 산호초 등을 넓은 시야로 구경할 수 있다. 이 잠수정에서는 개인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칵테일이나 와인을 마시고, 식사도 할 수 있다. 내부에는 승객이 원하는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조명 장치와 고급 음향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온도와 습도 조절 장치도 장착됐다.

잠수정은 수심 200m까지 들어갈 수 있다. 동력은 전기 배터리에서 얻는다. 한 번 충전하면 12시간 운항할 수 있다. 최고 시속 5.5㎞를 낸다

트리톤 서브마린스는 회사 공식자료를 통해 “잠수정 운영에 필요한 전자장비와 기계들은 모두 좌석 뒤나 아래에 배치해 승객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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