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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경남도, 우주항공청 직원 정착 지원 '최대 30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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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이주 장려 정책 발표
내달 27일 사천 개청 앞두고

주택자금 이자 최대 90% 지원
이주정착·양육지원금도 지급

항공청 임시 청사 중심으로
대중교통 노선 신설 및 개선
한국일보

류명현(왼쪽 두 번째) 경남도 산업국장이 우주항공청 정주여건 개선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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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5월 27일 우주항공청 사천 개청을 앞두고 이주하는 직원들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한 직원 이주 장려 정책과 교통분야 지원 계획 등을 담은 '우주항공청 정주여건 개선 지원계획'을 29일 발표했다.

경남도는 사천시가 교육·문화·교통 등이 대도시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우주항공청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경남으로 이사 오도록 하는 방향으로 지원정책을 수립했다.

이번 도의 지원정책에 따라 우주항공청 직원 4인 가족 기준으로 정착지원금과 양육지원금, 자녀 장학금까지 합해 최대 3,000만 원을 현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사천시를 비롯한 경남으로 이주하는 우주항공청 직원에게 가족 1명당 200만 원씩 이주정착지원금을 한 차례 지급한다.

또 미취학 자녀 양육지원금을 1인당 월 50만 원(2년), 초중고 자녀 장학금 1인당 월 50만 원(2년)을 지원한다.

도는 우주항공청 개청일로부터 3년 이내 주민등록을 경남으로 옮기고 6개월 이상 연속 거주해야 이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주항공청 직원 전원(293명)에게 1명당 경남 시군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10만 원 상당의 '웰컴 제로페이'도 준다.

경남도 지원과 별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민임대주택 180가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사천시도 무상 임대아파트 50가구, 주택자금 대출이자 비용을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대중교통망도 우주항공청 임시청사를 중심으로 노선을 신설하거나 강화한다.

도와 사천시는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는 5월 27일부터 사천시외버스터미널을 기종점으로 주거 밀집지역과 우주항공청 임시청사를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해 하루 8회 운행한다.

사천과 진주 지역을 잇는 시외버스 노선도 신설한다. 임시청사를 기점으로 사천공항, 진주역을 거쳐 진주시외버스터미널을 종점으로 하는 노선을 하루 8회 운행한다.

시외버스 이용객을 위해 서울, 대전, 대구 등 주요 도시에서 삼천포까지 운행하는 시외버스에도 임시청사를 하루 2~4회(서울~삼천포 4회, 대전~삼천포 2회, 대구~삼천포 2회) 경유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경상남도 우주항공산업 육성 및 우주항공청 연계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2024년 1회 추경안에 지원 예산을 반영하는 등 안정적 정착 지원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장기적으로 도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정책·산업·연구 기능과 교육·문화·체육·관광이 어우러져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글로벌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우주항공청이 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개청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글로벌 우주항공 복합도시를 조성해 경남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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