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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가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대출 금리가 수신금리보다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2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달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Ⅱ,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0.714%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0.726%포인트에서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이다.
2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대출)을 뺀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가계예대금리차는 0.714%포인트(p)로 전월(0.726%p) 대비 0.012%p 축소됐다. 이는 2월(0.096%p)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이다.
대출금리가 수신금리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예대금리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5대 은행의 평균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 금리는 2월 4.32%에서 지난달 4.278%로 0.042%p 낮아진 반면 같은 기간 저축성 수신금리는 3.594%에서 3.564%로 0.03%p 하락했다.
5대 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NH농협은행(1.02%p)였다. 이어 KB국민은행(0.80%p), 우리은행(0.75%p), 신한은행(0.59%p), 하나은행(0.41%p) 순으로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가 컸다.
농협은행은 “수신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정부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됨에 따라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라면서 “신규취급기준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모두 하락했으나 대출금리 하락폭이 더 커 3월 신규취급기준 예대금리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은행 등을 포함한 공시대상 19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5.40%p다. 인터넷은행 3사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2.84%p로 가장 컸다. 카카오뱅크는 0.96%p, 케이뱅크는 0.80%p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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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2.53%p로 가장 컸다. 이어 △농협은행 2.51%p △신한은행 2.32%p △우리은행 2.25%p △하나은행 2.09%p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외국계은행을 포함해 이날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가운데 잔액 기준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가 가장 큰 곳은 토스뱅크(4.89%p)였고, KDB산업은행(0.57%p)이 가장 작았다.
[이투데이/손희정 기자 (sonhj122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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