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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시청률 낮다고 김신영 뺐는데…’ 전국노래자랑 시청률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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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방송인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는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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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를 김신영(41)에서 남희석(53)으로 교체한 KBS 전국노래자랑이 남희석 진행 후에도 시청률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KBS는 김신영에게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시청률 하락’ 등 때문에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었다.

3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노래자랑은 남희석이 MC를 맡아 첫 방송한 3월 31일 시청률 5.5%를 기록했다. 이어 4월 7일 6.0%, 4월 14일 5.9%, 4월 21일 6.8%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4월 28일엔 5.1%로 떨어졌다.

이는 김신영이 MC를 맡아 방송했던 시기 전국노래자랑 시청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신영 MC 시기 전국노래자랑은 3월 24일 5.9%, 3월 10일‧17일 5.6%, 3월 3일 6.4% (아나운서 전국노래자랑 특집방송) 등의 시청률을 기록했었다.

KBS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부터 44년간 방영된 국내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다. 故송해가 1988년 5월부터 34년간 진행을 맡았다. 그가 2022년 세상을 떠난 뒤에는 방송인 김신영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전국노래자랑의 최연소이자 최초의 여성 MC였다.

김신영은 2022년 10월부터 후임 MC로 활약하다 약 1년 6개월 만인 3월 초 KBS 측으로부터 하차를 통보받았다.

이후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신영 하차를 비판하는 시청자 청원이 다수 올라왔다.

이에 KBS는 청원 게시판 답변을 통해 시청률 하락 수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프로그램의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됐다”며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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