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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교권 추락

교육부, 교권 추락에 학부모와 소통 늘린다…'학부모 정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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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학부모 지원 종합 방안 마련

생애주기별 교육과정 가이드북 개발

학부모 지원 근거 법령 제정 추진

교육부가 15년 만에 학부모 전담부서를 재설치하고 학부모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최근 교권 추락이 문제시되면서 학부모와의 직접 소통을 늘리자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모든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학부모정책의 방향과 과제' 등 4개 안건을 상정, 의결했다.

교육부는 2009년 '학부모 정책 추진 방향' 발표 이후 15년 만에 학부모 지원 종합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지난 1월 교육부 내 학부모 전담부서인 '학부모정책과'를 신설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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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학부모의 자녀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학부모 교육과정 및 가이드북'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자녀의 성장에 따른 맞춤형 학부모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또 영·유아-초-중-고교 등 자녀 학교급에 따라 학부모가 알아야 할 필수적인 내용을 담은 학부모 가이드북 표준안을 만들 예정이다.

정부와 학부모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부-시도교육청, 전국 지역학부모지원센터 간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대한민국 학부모상'을 제정해 학교교육에 기여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부총리 상을 수여한다.

학부모가 자녀교육을 위해 상담이 필요한 경우 대면·유선·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상담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마련하고 상담사례집을 제작한다.

이 밖에 온라인 학부모교육 개편도 추진한다. 또 대학생을 대상으로 예비 학부모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교육부는 학부모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근거법령 제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문제해결형 인문사회연구소'를 신규 운영해 정책 연구에 나선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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