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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파이브, 카카오와 계열분리 완료… "제4이통 준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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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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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제4 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의 모기업 스테이지파이브가 카카오에서 완전히 계열분리됐다. 유연해진 투자환경 등 제4이통사로서의 활동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스테이지엑스는 모회사 스테이지파이브가 공정거래위원회의 면밀한 심사를 거쳐 대기업 집단 계열회사에서 제외됐다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 계열 알뜰폰 사업자였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주파수 경매 당시 스테이지파이브가 컨소시엄을 꾸려 만든 스테이지엑스가 결국은 '카카오 통신'이 되는 게 아니냐, 카카오가 이동통신 사업까지 확장하려 하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스테이지파이브 임직원들이 출자해 만든 투자조합이 종전 카카오인베스트가 보유한 스테이지파이브 지분을 사들이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와 별도로 공정위는 심사를 통해 스테이지파이브가 카카오 계열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대기업 계열에서 제외돼 벤처기업 지위에서 각종 제도적 지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의사 결정과 전략적 사업 기회 모색·실행도 훨씬 신속해질 수 있다는 게 스테이지파이브의 설명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그간 투자를 동력으로 삼아 올해를 흑자전환 원년으로 해 요금제, 디바이스, 로밍 등 사업 전반의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스테이지파이브의 IPO(기업공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했다.

스테이지파이브의 지배구조와 관련한 리스크가 사라진 만큼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통 준비도 순항할 예정이다. 상호출자제한 요건이 해제돼 자금유치 환경이 더 유연해졌기 때문이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그간 공정위 요청에 성실히 협조해왔고 현장 실사 등 공정위의 신중한 검토를 거쳐 계열 해제됐다"며 "앞으로 보다 책임감 있는 경영과 주도적인 사업 운영을 해 나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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