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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상종 못 할 인간"…제주 '비계 삼겹살' 사장 해명 인터뷰에 손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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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보배드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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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제주의 한 유명 고깃집에서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제공받았다는 손님이 업주의 해명 인터뷰를 재차 반박하며 "상종 못 할 인간"이라며 분노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주 흑돼지 중문점 사장님 보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얼마 전 해당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98% 이상이 비계인 삼겹살을 제공받았다고 주장한 A 씨로, "사장님이 인터뷰하셨던데 가만히 있으려다 억울하고 기가 막히고 분해서 손이 벌벌 떨려 다시 글 쓴다"고 운을 뗐다.

앞서 A 씨는 해당 음식점에서 삼겹살을 주문했는데 98% 이상이 비계인 삼겹살이 나와 항의하자 식당 측은 "문제없다"며 가져갔던 고기를 되돌려줬다. 기분이 상한 A 씨 일행은 고기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14만 7000원을 계산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냉정한 판단을 부탁한다며 삼겹살 사진과 영수증도 함께 공개했다. 식당에서 제공한 고기는 살코기가 거의 없이 비계로 가득한 상태였다.

A 씨 주장에 업주는 MBC 인터뷰를 통해 "손님이 뼈에 붙은 삼겹살 부위를 두 대, 1200g 주문했는데 제공된 고기 대부분은 살코기가 풍부했다"며 "뼈에 붙어 있던 고기 끝부분에 비계가 많은 부위가 일부 포함됐던 것이고 손님도 고기 상태를 사전에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손님의 항의를 받았지만 이미 고기를 불판 위에 올린 상태여서 바꿀 수도 없었다. 대신 서비스 메뉴를 2개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A 씨는 업주의 인터뷰에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처음 비곗덩어리가 나왔을 때 (사진) 못 찍은 게 한이 돼 단면이 잘 보이는 것들을 찍기 시작했다. 마저 구우시길래 사장님하고는 혹시 이야기가 될까 싶어 물어보니 직원이라더라. 월급 받는 직원일 뿐인데 사장이 오늘 안 계신다고 하니 굽지 말고 계산하고 가겠다고 하고 일어섰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서비스 메뉴 제공에 대해서는 "억울하고 잠 한숨 못 자고 글 올리려고 영수증 보니 원하지도 않았던 서비스를 해주고 직원이 서비스 줬다고 말도 안 해놓고 인터뷰에서는 서비스도 주지 않았냐는 식으로 말했더라. 내가 원한 거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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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꾸 고기 붙어있는 무언가를 줬는데 비계만 찍었다는 식으로 몰아가려는 거 같은데 사장님이 말하는 고기처럼 보이는 그 부위는 '뼈' 아니냐. 뼈 구워주면서 고기가 있는 부위는 따로 있고 비계만 찍었다는 식으로 몰아가면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다른 인터뷰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사장 부재였을 때 이런 일이 생겨서 유감이라며 원래 여자 손님들에게 비계가 많다는 컴플레인 들어오면 바꿔준다? 저같이 당한 사람들 리뷰 그 어디에도 바꿔줬다는 리뷰 없더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서비스받고 뒷말하는 파렴치한으로 저를 몰아간다. 사장님 인터뷰 기가 막히지만 잘 들었고 고기 뼈 붙어있던 빨간 부위를 고기라고 우기고 싶으면 우겨라"고 일침했다.

A 씨는 지인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통해서도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서비스가 나오는지도 몰랐고 전표 보니 서비스 줬더라"며 "진짜 쓰레기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원하지도 않은 서비스를 자기들이 미안했는지 계산할 때 마음대로 끼워놓고. 3점 먹고 일어섰는데 무슨 서비스냐. 저 사장이란 사람 진짜 양아치다. 손님이 원하지도 않는 서비스 마음대로 끼워서 말도 안 하고 계산해 놓고 서비스받지 않았냐 이러고 있다. 진짜 상종 못 할 인간"이라고 분노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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