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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여성 겨드랑이’로 만든 주먹밥, 日서 인기? 진실 알고보니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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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서울신문

일본 여성(왼쪽)이 겨드랑이를 이용해 만든 오니기리(주먹밥)을 맛보는 남성(오른쪽)의 모습. 해당 영상은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2016년 업로드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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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콩의 한 매체가 여성의 겨드랑이로 모양을 빚은 주먹밥이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일본에서는 젊은 여성이 겨드랑이를 이용해 밥을 둥근 모양으로 빚어내는 일명 ‘겨드랑이 오니기리(주먹밥)’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간식으로 꼽히는 오니기리는 오늘날 기괴하고 새로운 형태를 띠게 됐다”면서 “최근 젊은 여성들이 겨드랑이를 이용해 둥근 형태의 오니기리를 만드는 이상한 요리방식이 SNS에서 입소문을 탔다”고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겨드랑이 주먹밥’을 만들기 전 재료와 접촉하는 모든 신체부위를 소독하고, 이후 손바닥 대신 겨드랑이를 움직여 주먹밥의 둥근 형태를 만든다.

SCMP는 “완성된 제품은 일부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데, 일반 주먹밥 가격의 10배에 달하는 고가에 팔린다”면서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고객이 직접 주방을 방문해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독특한 기술을 자랑스럽게 홍보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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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성(왼쪽)이 겨드랑이를 이용해 만든 오니기리(주먹밥)을 맛보는 남성의 모습. 해당 영상은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2016년 업로드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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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해당 주먹밥을 맛본 한 손님은 (평범한 주먹밥과) 맛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30일 오후 기준, 유튜브와 엑스(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서 관련 게시물을 검색한 결과, 여성이 겨드랑이를 이용해 주먹밥을 만드는 모습을 담은 영상 일부와 해당 내용을 담은 만화의 일부분 등이 업로드 된 것을 확인됐다. 그러나 SCMP의 보도대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기에는 게시물 수가 다소 적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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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성(왼쪽)이 겨드랑이를 이용해 오니기리(주먹밥)를 만드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2016년 업로드 된 것이다.


또한 해당 매체가 인용한 사진은 2016년에 공개된 영상의 일부로 확인됐다.

SCMP의 보도 이후 엑스 등 SNS에서는 “일본에서 해당 문화가 유행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지나치게 비위생적일 것 같다” 등의 글과 함께 일본어로 번역된 기사가 게재되기 시작했으며, 도리어 일본 현지인들도 이를 신기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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