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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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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새 AI 서비스는 '온디바이스 AI', 다음달 WWDC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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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개최 WWDC에서 일부 기능 공개 가능성 커
애플 AI 서비스 핵심 아이폰 등 애플 디바이스에서
소비자들이 최대한 많은 작업 가능하도록 하는 것
갤럭시 S24 실시간 통역 기능과 비슷한 개념


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오는 6월 열리는 연례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을 공개한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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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의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이 온디바이스(기기 자체적으로 AI를 구동하는 것)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다른 빅테크에 비해 뒤처진 AI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서다. 애플은 새로운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일부 기능을 오는 6월 열리는 연례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4월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에 자체 AI 서비스를 탑재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애플의 새로운 AI 서비스가 새로운 유형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될지 아니면 아이폰 등 애플 기기의 온디바이스 형태로 나타날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는데 그 윤곽이 드러난 것이다.

애플의 새 AI 서비스는 애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실행될 수 있는 온디바이스 생성형 AI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역처럼 온디바이스 AI 환경에서 구연될 수 있는 AI 서비스와 유사한 개념이다.

애플의 새 AI 서비스는 올해 가을에 공개될 아이폰16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애플이 구상하고 있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는 애플의 모든 앱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시리'를 포함해 음성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개인 비서다.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에릭 우드링은 "일반 소비자들은 애플의 WWDC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한두 가지 AI 기능의 프리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WSJ은 "애플의 비즈니스 모델이 하드웨어 중심이기 때문에 온디바이스 AI가 매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카네기멜론대에서 애플에 영입된 루슬란 살라쿠트디노프 전 교수는 "애플이 기기에서 최대한 많은 일을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애플은 AI 모델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더 강력한 칩을 필요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애플이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아이폰에 탑재한다면 아이폰 판매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애플은 오랫동안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을 지배했지만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휴대폰 교체시기가 늦어지고 있어서다. 비저블알파의 추정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이 AI에 절박한 이유다.

현재 구글 AI를 총괄했던 존 지안난드레아를 비롯해 구글의 전직 핵심 인사들이 애플의 AI 팀으로 활동하면서 애플 온디바이스 AI를 구체화하고 있다는 것이 FT의 설명이다. 애플은 지난 2018년 최고 AI 임원으로 존 지아난드레아를 영입한 이후 경쟁사로부터 최소 36명의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구글 출신 인력을 타깃으로 삼았다.

한편,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이미 수 차례 "애플이 광범위한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고 새로운 기술에 대해 책임감 있게 투자하고 혁신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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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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