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명품 시계 구매대행 알바…알고보니 보이스피싱 돈세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고가 명품시계 구매로 범죄 수익금 세탁


매일경제

서울 관악경찰서.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죄수익금을 세탁해 국외 반출을 시도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중국계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죄수익금 약 7억원을 국내에서 ‘세탁’한 A씨 등 15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루 일당 20만원을 주는 조건으로 명품시계 구매대행 아르바이트를 모집한 뒤 아르바이트 지원자 명의 계좌로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입금시켰다.

피해금을 송금받은 아르바이트생들은 고가의 명품시계를 구매 후 관리책 A씨에게 전달했고, A씨는 이를 송금책인 중국인 B씨에게 전달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거나 되팔아 현금화하는 형태로 범죄 수익금 7억여 원을 세탁했다.

지난 1월 경찰은 명품 시계 구매대행 아르바이트를 했다가 자신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30대 남성으로부터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휴대전화 메신저 분석, CCTV 추적수사 및 통신수사 등을 통해 일당 15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금 5000만원을 현장에서 회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성과도 달성하는 등 피해구제에도 최선을 다했다”라고 전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