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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영상] 우크라, 크림반도에 에이태큼스 12발 날렸다…푸틴 취임식 앞두고 공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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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새 임기 취임식을 앞두고 크림반도에 미사일 공세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AFP·타스통신 등 외신은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최근 지원 받은 미국제 에이태큼스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ATACMS)로 크림반도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러시아 공군 출신 레오니트 이블레프 의원은 "우크라이나가 이날 12발의 에이태큼스로 크림반도에 있는 공군기지를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크림반도 내 공군기지의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밤새 드잔코이 공군기지에 미사일 8발, 그바르데이스코예 기지에는 4발을 각각 쏘았다는 전언이다.

러시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수반은 텔레그램을 통해 "에이태큼스 미사일이 크림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 또한 지난 24시간 동안 방공군이 우크라이나 드론 10대를 비롯해 에이태큼스 미사일 6기, 프랑스제 해머(Hammer) 정밀유도폭탄 2개를 요격했다고 전했다.

이블레프 의원은 노동절(5월 1일)과 전승절(5월 9일)로 이어지는 긴 연휴와 더불어 내주 푸틴 대통령의 새 임기 취임식(5월 7일)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향한 미사일 공격이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 아나톨리 마트비추크 또한 "우크라이나가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40여 발의 미사일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다른 군사 전문가 안드레이 마로치코는 "우크라이나가 분명히 어떤 행동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러시아 역시 도발 가능성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친러시아 리바르 텔레그램 채널은 지난 며칠간 크림반도에 미사일 30여 발이 날아왔다고 전한 바. 크림반도는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 본토와 전선을 잇는 군수조달 창고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보급로를 끊고, 전투기 활공 폭탄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개전 초부터 크림대교와 크림반도의 비행장 공격을 이어왔다.

이와 관련 항공우주군 참모총장 출신 빅토르 본다레프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은 텔레그램에서 "러시아의 방공 미사일 S-300과 S-400 트리움프가 우크라이나 에이태큼스와 성공적으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태큼스는 사거리 최대 300km에 달하는 고성능 미사일로, 미국이 지난주 우크라이나에 인도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보다 앞서 비밀리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미사일은 3억 달러(약 4160억 원) 상당의 미국 군사 지원 패키지에 포함됐다.

미국은 에이태큼스를 인계할 당시 우크라이나에 영토 안에서만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이 미사일로 크림반도를 비롯한 러시아 영토에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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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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