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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中 세번째 항공모함 푸젠함, 첫 시험 항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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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2년에 걸쳐 시험 항해 뒤 해군에 인도
인도 뒤에도 실전 투입에는 2~5년 소요
2035년까지 6척의 항공모함 확보 계획
노컷뉴스

시험 항해를 위해 출항하는 푸젠함. 펑파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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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세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이 1일 첫 시험 항해에 나섰다. 푸젠함은 1~2년 간의 시험 항해 뒤 중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중국중앙(CC)TV 등 중국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푸젠함은 첫 시험 항해를 위해 이날 오전 8시쯤 상하이 장난 조선소에서 출항해 시험 해역으로 떠났다.

보도에 따르면 항공모함 건조 프로젝트의 진행 계획에 따라 이번 시험 항해는 주로 푸젠함의 추진력, 전기 및 기타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테스트하고 검증할 계획이다.

푸젠함은 지난 2022년 6월 진수 이후 계획대로 꾸준히 건조가 진행돼 계류 테스트 및 장비 디버깅(오류 수정)을 완료했으며 테스트를 위해 바다로 나갈 수 있는 기술적 조건을 갖췄다.

항공모함이 해군에 인도되기 전 마지만 단계인 시험 항해는 1~2년간 수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통상 인도 후에도 항공모함이 전투력을 갖추기까지는 약 2~5년이 소요된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함의 경우 지난 2017년 미 해군에 인도됐지만 이후 여러 테스트를 거쳐 지난 2022년 10월에야 첫번째 배치를 실시한 바 있다.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해 건조한 첫번째 전자기 캐터펄트(항공모함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사출기) 탑재 항공모함이다.

현재 전자기 캐터펄트를 갖추고 실전에 배치된 항공모함은 미국의 제럴드 R. 포드함이 유일하다. 중국의 1, 2호 항공모함인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스키점프대식 함재기 이륙 방식을 채택했다.

푸젠함의 이름은 대만을 마주 보는 중국 푸젠성에서 따왔을 정도로 다분히 대만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조됐다. 대만 국방부는 양안(중국과 대만) 분쟁이 발생할 경우 푸젠함이 대만에 '실질적인 위협'을 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현재 핵 추진 방식의 네번째 항공모함을 건조중이다. 위안화즈 해군 정치위원(상장)은 지난 3월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의 네번째 항공모함 건조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 매체의 질문에 "건조 중인 (네번째) 항공모함에 기술적 병목 현상은 없다"고 답변하면서 네번째 항공모함의 핵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매우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최소 4개의 항공모함 전단을 꾸려 미국에 이은 세계 두 번째 대양 해군을 육성하고, 2035년까지 총 6척의 항공모함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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