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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독립·예술영화의 향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10일간의 여행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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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 내걸어

배우 공승연과 이희준 개막식 사회, 전주 전역이 영화제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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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배우 진구가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2024.05.01. pmk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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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독립·예술영화의 향연'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시네마 여행에 돌입했다.

이번 영화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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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배우 이희준(오른쪽)과 공승연이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2024.05.01. pmk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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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승연과 이희준이 개막식 사회를 맡았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식 사회자를 맡은 배우 공승연과 이희준은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공승연은 ‘혼자사는 사람들’로 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배우상을 수상하고, 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 선정 됐으며 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 진행을 맡았다.

이희준은 첫 연출작이자 자전적 이야기를 투영한 ‘병훈의 하루(2018)’가 45: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단편경쟁’의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어 19회 전주국제영화제 당시 관객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민성욱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매년 독립과 대안이라는 가치 아래 많은 영화를 관객에 선보이고 있다"면서 "영화에는 우리 삶의 다양한 모습과 감정을 담고있다. 이런 영화를 통해서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은 "한결 같이 독립·대안·예술영화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모든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독립영화 한편으로 내 인생을 걸고, 영화 한편에 인생을 담고, 영화 한편으로 많은 대화를 한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열정의 창작자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어 "특히 전주국제영화제를 지원해주는 전주시민들이 있어 우리가 25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전주시민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고도 했다.

개막식은 우범기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시작됐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선을 넘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그럼에도 그 경계를 무너뜨리고 어쩌면 무모하게 보일만큼 큰 도전일 수도 있다"며 "하지만 그 경계를 넘어가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고 믿는다. 천년 전주의 자부심을 되찾기 위해 우리는 반드시 넘어야할 선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은 전주국제영화제를 상징하는 제대로 된 슬로건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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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아누팜 배우가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2024.05.01. pmk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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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러분 모두도 두려워하지말고 과감히 선을 넘었으면 좋겠다"며 "우리 전주는 과감히 선을 넘어 다른 도시에 뒤쳐지지 않는 도시를 향해 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개막작으로는 미야케 쇼 감독의 영화 '새벽의 모든'이 상영됐다.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에 공개되는 이 영화는 일본 작가 세오 마이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PMS(월경 전 증후군)를 앓는 여성과 공황장애를 가진 남성의 우정과 연대를 아름답게 그려냈다.

이후부터 진행되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3개국의 232편의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이 중 국내 영화는 102편(장편 52편, 단편 50편), 외국 영화는 130편(장편 110편, 단편 20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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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우범기(오른쪽)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과 정준호 집행위원장이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2024.05.01. pmk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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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는 82편이다. 이번 영화제 화제작으로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공개되는 신경수 감독의 '목화솜 피는 날'과 대만의 세계적인 거장 감독 차이밍량의 '행자 연작' 10편 등이 꼽힌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전주 영화의 거리를 주무대로 하되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팔복예술공장, 완판본문화관, 전주시립인후도서관 등 전주 전역이 영화제의 무대로 사용된다.

지난해 벨기에의 다르덴 형제에 이어 올해도 전주를 찾는 영화계의 거장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2001년, '디지털 삼인삼색'의 한 편인 '신과의 대화'(2001)로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대만의 차이밍량 감독이 ‘행자 연작’과 함께 전주를 찾는다.

2012년 '무색 無色'으로 시작돼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열 번째 작품 '무소주 無所住'까지 이어진 ‘행자 연작’ 10편을, 차이밍량 감독과 그의 페르소나라 할 수 있는 이강생 배우를 초청했다.

이밖에도 10일간 전주만의 특별한 야외 공간에서 영화를 만나는 '골목상영'과 '전주씨네투어X산책', 바로엔터테인먼트 배우들과 관객들이 소통하는 '전주씨네투어X마중', 공연과 영화를 함께 즐기는 '전주씨네투어X음악'도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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