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3월 구인건수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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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3월 구인 건수는 848만8000건으로 전월(수정치: 881만3000건) 대비 32만5000건 줄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868만2000건)를 밑돈 수치다.

건설업(-18만2000건)과 금융 및 보험업(-15만8000건)에서 감소했지만, 주 및 지방 정부 교육(6만8000건)분야에서 구인건수가 늘었다.

채용(hires)은 550만건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채용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3.5%로 팬데믹이 시작한 이후 최저치였다.

퇴직(separations)도 520만이었다. 퇴직비율도 3.3%이었다.

세부적으로 자발적 퇴직(quits)은 330만건이었다. 자발적 퇴직자 비율은 2.1%로, 2020년 8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최근 직장인들이 더 나은 보수를 받기 위해 이직할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비자발적 퇴직을 의미하는 해고(layoff and discharges)는 150만건이었다. 해고 비율은 1.0%였다.

JOLTS보고서는 설문조사의 낮은 응답률로 인해 일부에서는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정확한 미국 고용 상황은 3일 발표될 정부 일자리 보고서에서 보다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비농업부문의 고용이 24만3000건 증가해 3월(30만3000건)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업률은 3.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