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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유승민 “당대표 도전 고민…한동훈은 보수에 들어온 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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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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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황우여 비대위’ 출범이 가시화하면서 여권의 잠재적 당권 주자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1일 CBS 라디오에서 “(당권 도전)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며 “늘 이 나라를 위해 제대로 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겨냥한 ‘배신자 프레임’에는 “진짜 말도 안 되는 얘기다. 그렇게 말하는 분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잘못과 국정농단 사태, 탄핵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박 전 대통령을 45년 구형하고 24년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게 한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아니었나”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을 ‘보수에 들어온 용병’으로 지칭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안철수 의원도 연일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나 전 원내대표는 SBS 라디오에서 “국회부터 적극적으로 대비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이 안 된다”며 저출산과 연금개혁, 기후변화 등 국가적 과제 해결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회 인구기후내일포럼’(가칭)이라는 연구단체 설립을 준비 중인데 세력화 관측도 있다. 안철수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범야권이 추진 중인 ‘채 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기보다 특검법을 받아서 진실을 밝히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것”이라며 “그것이 보수의 가치와 당이 나아갈 방향에 맞다”고 주장했다.

당권 주자의 움직임은 ‘당원투표 100%’인 현행 당 대표 경선 룰 개정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개정 여부가) 당이 얼마나 정신을 차렸느냐는 변화의 표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나 전 원내대표는 “당원 100%는 저를 떨어뜨리려고 한 룰이었다”고 했다. 안 의원도 ‘민심 반영 비중을 늘릴 경우 당권 도전에 나서 보겠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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