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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엔·달러, FOMC 후 157엔→153엔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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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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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7엔에서 153엔으로 급격히 떨어졌다(엔화 강세). 시장은 일본 당국의 추가 개입으로 풀이했다.

2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FOMC가 마무리된 1일(현지시각) 뉴욕증시 마감 직후 157.55엔 수준이었던 엔·달러 환율은 일시 153엔까지 떨어졌다가 장 후반 전날보다 2.1% 정도 떨어진 154.47엔을 기록했다.

갑작스런 환율 변동 탓에 시장은 일본 정부의 개입을 추측했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시장 개입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면서도 현재 시장이 "투기적이고 격렬하며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데 이는 결코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이 계속해서 엔화 가치 안정을 위한 조치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4월 29일에도 급격한 조정이 있었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 오전 달러당 160엔 초반까지 급락한 엔화 가치는 그날 오후 1시께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155.01엔까지 약 5엔 하락(가치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급격한 엔·달러 환율 변동에 놀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시장개입으로 엔저를 방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이 5조5000억엔(약 48조4000억원)을 사용했을 수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보도했다.

올해 1월 2일 140엔대 수준이던 엔·달러 환율은 우상향을 계속했다. 특히 BOJ가 4월 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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