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오랜 시간 앉아있다면 '심부정맥혈전증' 주의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데일리뉴스

초이스외과의원 최찬중 원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오랜 시간 꼼짝 없이 앉아서 일을 하는 경우에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심부정맥혈전증이다. 이는 정맥혈이 정체돼 심부의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질환을 말하며, 다리 정맥의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혈전이 생기고 이로 인해 혈관을 막는 것을 말한다.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혈전이 만들어지기 쉽다. 다리의 정맥에 흐르는 피는 다리 근육을 움직여주고, 이로 인해 정맥을 짜줘야 순환이 된다. 하지만 오래 앉아 있으면 근육 운동이 줄기 때문에 정맥에 있는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결국 피가 정체돼 있다가 혈전이 만들어진다.

심부정맥혈전증은 혈전이 떠내려가 색전을 만들기 때문에 위험하다. 제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혈전이 폐를 막아 폐색전증이 될 수 있고, 이외에도 뇌졸중은 물론 심근경색 등 생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들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으로 심부정맥혈전증을 의심할 수 있을까? 대표적인 증상은 다리 부종이다. 걸을 때 종아리에 통증이 나타나며, 혈전증이 유발된 정맥 방향을 누를 경우 통증이 있거나 피부에 혈관이 만져지기도 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가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유심히 살폈다가 심부정맥혈전증이 의심된다면 병원에 빠르게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경미할 경우에는 혈액이 응고되지 않게 하는 약물을 투여하는 항응고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만약 보다 빠르게 혈전을 녹여야 하는 상황이 필요할 수 있다. 이때는 인공적으로 혈전을 녹이는 성분을 투여하기도 하지만, 이는 항응고치료에 비해 출혈 위험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의료진의 정확한 판단 아래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을지로 초이스외과 최찬중 원장은 "심부정맥혈전증은 오랜 시간 앉아 있는 등 움직임이 거의 없을 때 발생하기 쉽다"면서 "결국 예방하기 위해서는 같은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자주 일어나서 걷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주 움직이면 혈액이 정체되거나 굳지 않는다. 수시간 이상 한자리에 앉아서 업무를 해야하거나, 장시간 비행기를 타는 등 자주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예방을 위해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거나 공기압마사지기 등을 사용해서 다리에 몰려있는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 보내주는 것 또한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dailynews.co.kr

<저작권자 Copyright ⓒ 스타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