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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윤상현 “‘나경원·이철규 연대’ 실체 없다? 흐름 느껴진다…담합이고 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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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25일 영입인재 낙천자들과 조찬모임을 하기 위해 여의도 한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왼쪽은 조정훈 의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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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이른바 '나경원 당 대표·이철규 원내대표 연대설'과 관련해 "실체가 없다고 하지만, 당내에선 이 연대에 대해 그런 흐름이 있다는 걸 다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은 "굉장히 고약한 프레임"이라고 적극 부인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에서 "이건 연대가 아니라 담합이고 야합이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이건 결국 대통령에게 도움이 안 된다"며 "총선 민심하고는 전혀 동떨어진 역행"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이철규 의원에 대해선 "솔직히 저도 개인적으로 친하고, 책임감이나 열정이 대단한 분"이라며 "본인이 결단을 하는 게 어떤가. 출마 선언도 하지 않았고,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도 하지 않았지만, 백의종군 불출마를 선언하는 게"라고 했다.

이어 "(그것이)본인과 대통령, 당의 미래를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라며 "악역을 자처하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진짜 악역이라는 건 백의종군을 통해 다른 후보군의 원내대표 출마 길을 열어주는 게 악역이 아닐까란 생각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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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이철규, 나경원 등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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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권 도전설에 대해선 "우리 당의 최고 강력한 자산"이라며 "지난번 총선에서 진두지휘하며 역대급 참패를 당하지 않았는가. 그것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래서 지금은 성찰과 자성의 시기라고 하는데, 나올지 나오지 않을지는 저도 예단이 잘 되질 않는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당의 외연 확장에는 당연히 도움이 되는 분"이라며 "당원들이 유 전 의원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하다. 비윤(비윤석열) 대표로 당의 혁신 가치를 내걸고 하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당원들은 볼 테지만, 반약 반윤(반윤석열) 대표라고 하면 당원들의 생각과는 거리가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철규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취재진이 출마 여부를 묻자 "그 자체로 대답을 안 한다. 할 말이 없다"며 "(출마)하게 되면 '나 이번에 할 거야'라고 하면 되지만, 안 하겠다고 하면 '아무것도 없는데, 없다'고 해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자신이 불출마를 결정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까지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 어떠한 결정을 하거나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며 "내 입장과 관련해 무분별한 언론 보도를 자제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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