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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2023년 모바일 게임 뒷걸음…안드로이드가 수익 하락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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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모바일 게임 시장이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게임의 하락세가 도드라졌다. 전반적으로 캐주얼 게임의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으며, 가장 수익이 높은 게임은 '모노폴리 고'였다.

2일 모바일 시장 분석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가 ‘2024년 모바일 게임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 있어 어려운 한 해였다. 전 세계 총 다운로드 수가 감소했는데, 앱스토어(App Store)는 6%, 구글 플레이(Google Play)는 11% 줄었다. 이에 따라 게임 수익도 구글 플레이는 6% 감소했고 앱 스토어는 보합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안드로이드 게임이 시장 하락을 주도한 것을 알 수 있다.
ITWorld

ⓒ Sensor 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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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 기준 상위 10개 게임 장르의 다운로드 수 변화를 살펴보면 퍼즐 장르는 ‘블록 블래스트!’, ‘로얄 매치’ 등의 신작 게임과 ‘캔디크러쉬사가’, ‘꿈의 정원’ 등의 스테디셀러 덕분에 전년 동기 6% 감소하는 데 그쳤다. 퍼즐 장르는 이벤트와 라이브옵스(LiveOps, 게임 출시 후 지속적으로 보강, 개선하는 것)를 통해 기존 사용자 기반을 유지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수익 기준 상위 10개 게임 장르에서 수익 변화를 살펴보면 카지노 장르의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특히 스코플리의 ‘모노폴리 고!'가 큰 주목을 받았다. 퍼즐 장르에서는 스테디셀러 게임인 ‘캔디크러쉬사가’와 ‘꿈의 정원’의 수익이 전년 대비 10% 늘어났다.

보고서는 모바일 게임의 ‘캐주얼화’ 경향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게임은 크게 플레이의 복잡성 등을 기준으로 캐주얼 게임, 미드코어 게임, 코어 게임으로 구분한다. 캐주얼 게임 플레이어는 일반적으로 빠른 진행감을 제공하는 가볍고 간단한 게임을 찾는 반면 미드코어 플레이어는 깊이 있는 경험을 선호한다. 캐주얼화 경향은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미드코어 게임의 전 세계 수익이 9% 감소한 반면, 캐주얼과 미드코어 게임의 특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매출은 30%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적으로도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특징이 뚜렷하다. 아시아 시장은 미드코어 게임이 이끌고 있다. 전체 게임 수익의 79%가 여기서 나온다. 텐센트, 넷이즈, 미호요 등이 계속해서 퍼블리셔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아시아 전체 매출의 39%를 차지하고, 일본(33%), 한국(12%)이 뒤를 이었다. 중동과 중남미의 부상도 눈여겨 볼 만하다. 브라질은 2023년 다운로드 수 기준으로 미국과 인도에 3위를 기록했다. 수익 순위는 13위다. 중동,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모바일 게임 환경에 대한 관심이 확대됨에 따라 다운로드 수와 수익이 모두 증가했다.

이밖에 유럽과 북미는 캐주얼 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반면 아시아, 중동, 중남미는 미드코어 게임에 대한 지출이 전반적으로 더 높다. ‘가레나 프리 파이어’ 같은 게임이 대표적이다. 수익 기준 상위 모바일 게임을 살펴보면 아시아에서는 ‘왕자영요(Honor of Kings)’가, 북미에서는 ‘모노폴리 고!’가, 유럽에서는 ‘코인 마스터’가, 중동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그리고 중남미에서는 ‘가레나 프리 파이어’가 1위에 올랐다.

2023년 수익 성장 기준 상위 퍼블리셔와 각 퍼블리셔의 가장 높은 수익 성장 게임을 보면 1위는 ‘모노폴리 고!’, 2위는 드림 게임즈의 ‘로얄 매치’였다. 보고서는 "2023년 수익 성장 상위 10개 퍼블리셔 중 7개가 아시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시장을 이끌 리더가 어디에서 탄생할지 짐작해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2024년 모바일 게임 현황’ 보고서 전문은 센서타워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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