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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형사 사칭범에 민간인 7명 개인정보 넘긴 경찰…용의자 특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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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경찰이 형사 사칭범에게 속아 민간인 7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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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형사 사칭범에게 속아 민간인 7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2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4시46분쯤 관내 지구대에 자신을 같은 경찰서 소속 형사라고 밝힌 신원미상의 남성 A씨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A씨는 "수배자를 쫓고 있다"며 특정 이름을 가진 30대 초중반 여성의 신원 조회를 요구했고, 당시 전화를 받은 경찰관은 A씨의 요청에 따라 민간인 7명의 주소지와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줬다.

이후 수상함을 느끼고 해당 형사에게 연락해 사칭임을 확인했지만, 이미 A씨는 잠적한 뒤였다.

경찰은 A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으나 아직 신원조차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흥덕경찰서는 정보가 유출된 피해자 7명 중 6명에게는 연락을 취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스마트 워치 지급, 주거지 인근 집중 순찰 등 지원 사항을 안내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명은 해외거주자로 파악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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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형사 사칭범에게 속아 민간인 7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개인정보 유출 사실 안내문. [사진=뉴시스 / 청주흥덕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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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개인정보 보호 조치 강화 등 내부 개인정보 보호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교육을 통해 인식을 제고하겠다"며 "다시는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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