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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별밤의 고장 청정 영양에서 자란 산나물맛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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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영양산나물축제 9~12일 개최
산나물 산나물요리 등 전시·판매
직접 산나물 캐는 채취체험 인기
별과 자작나무 숲 연계 트레킹도

한국일보

영양산나물축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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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양산나물축제장에서 오도창 영양군수가 산나물 판매장을 찿아 관광객들에게 산나물을 소개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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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영양산나물 축제에 놀러오세요!”

요즘 영양의 산과 들에는 풍성한 잔칫상이 차려져 있다. 맛과 영양은 물론 향긋한 산내음과 씹히는 맛이 일품인 산나물이 지천으로 솟기 때문이다. 올해는 잦은 비로 어느 해보다 산나물이 좋다.

영양군은 올해도 일월산을 중심으로 솟은 산나물을 테마로 한 영양산나물축제를 연다. 올해 19회째인 축제는 9~12일 영양군청과 군청 앞 전통시장 일대, 일월산 등에서 펼쳐진다. 왜 영양산나물인지 살펴본다.

맛과 향이 일품인 영양산나물의 비결


영양군은 전체 면적 중에 약 87%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내륙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으며, 산나물이 서식하기 좋은 토양으로 산나물과 희귀 약초들이 많이 자란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산나물은 맛과 향이 뛰어나며 미네랄, 비타민, 섬유소 같은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자연의 보양식이라 불린다. 그리고 일월산 일원에서 자란 어수리 나물, 곰취, 취나물, 두릅 등의 영양 산나물은 맛과 향이 전국에서도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무공해 농산물로서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산나물을 찾고 있으며 점차 젊은 세대의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영양 산나물을 대표하는 영양 어수리 나물


영양에 자리한 영남의 영산, 일월산은 예로부터 춘양목이 많이 나는 곳으로도 유명하지만 1960 ~ 1980년대에 벌목이 많이 이뤄진 탓에 큰 소나무는 거의 사라졌다. 사라진 소나무 사이로 햇볕이 적당히 드는 곳에 터를 잡은 것이 바로 어수리로 해발 700~800m이상 되는 높은 산에 자생하며, ‘동의보감’에서는 피를 맑게 하는 식물로 기록되어 있다. 특히 예로부터 부드럽고 향이 좋으며 약효도 좋아 약초꾼들 사이선 왕삼(王蔘)으로 불렸으며, 어수리의 이름처럼 ‘임금님 수라상’에 자주 올라 귀한 대접을 받아왔다. 현재는 영양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자리 잡은 어수리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초생으로 영양, 봉화, 인제와 같이 청정지역에서 겨울철 눈 속에서 싹을 틔우고, 이른 봄 제일 먼저 식탁에 오르는 산나물로 2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어린순을 채취하여 수확하게 되는데, 이곳 일월산 자락의 어수리는 그 맛과 향이 진해 전국에서도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는다.

영양산나물축제, 경북도 2023년 최우수, 2024년 우수 축제 선정


영양 산나물축제는 23년 경상북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어 도비지원금 9,500만 원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24년에는 경상북도 우수 축제로 5,500만 원을 수상했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경상북도에서 최우수축제, 우수축제에 다수 선정됨으로써 영양뿐만 아니라 경북도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전국적인 대표 축제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또한 영양 산나물축제는 영양의 청정 먹거리 산나물을 테마로 산나물 채취, 산나물 먹거리 등 건강한 체험 프로그램과 영양군 킬러콘텐츠인 별과 자작나무 숲을 연계한 트래킹, 산골오지 체험, 산골생활을 축제로 발전시키고 문화를 만들어 가려는 노력이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영양산나물축제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


9일부터 12일까지 영양군청 앞에서 산나물 판매장터를 운영한다. 판매부스 70여 동을 설치하여 산나물 홍보, 체험, 판매, 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월산에서 자라는 청정 산나물을 이용하여 일월산 높이인 1,219m의 의미를 부여하는 1,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와 시식으로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야간 트래킹 탄소중립 캠페인을 실시해 청정 지역에 축제를 개최한다는 의미를 부여한다. 축제 기간 내내 특설무대에서 원놀음, 영양풍물단 공연 등 지역의 특성에 맞는 공연도 진행한다. 그리고 산나물 요리교실, 산나물 먹방 콘텐츠, 음식디미방 체험, 산나물 채취 체험 등 진행하여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행사도 많이 준비되어 있다.

색다른 이색 체험, 산나물 채취 체험


10~12일 일월산 등지에서 산나물 채취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봄이 주는 청정 자연의 선물인‘산나물’을 관광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체험행사 마련을 위해 매년 영양군에서는 영양만의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진 산나물이 자라는 일월산 일대를 특별 관리해 오고 있다. 관광객들이 직접 산나물을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체험객들에게 색다른 이색 체험을 선사해 준다.

신선하고, 건강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산촌 먹거리촌


관광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먹거리와 체험을 통하여 영양산나물축제의 핵심 방문객 층인 가족단위를 대상으로 먹거리, 즐길거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산나물 축제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산나물 고기굼터를 운영해 행사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하고 건강한 맛의 영양산나물과 신선한 고기를 같이 먹을 수 있으며, 산나물 고로케, 산나물 핫바, 산나물 피자 등 산나물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음식들을 준비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먹거리촌도 운영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올해부터 산나물 품질관리를 위해 품질관리위원들이 행사장 전반에 걸쳐 품질관리를 시행하고 착한가격 축제를 위해 전통시장 상인회에서 직접 산나물 음식거리를 운영할 예정이다”며 “전국 최고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영양 산나물은 맛과 향이 뛰어나고 영양소가 많이 함유돼 자연의 무공해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어 산나물 캐기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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